함안 경전선 폐선부지 확 바뀌었다
함안 경전선 폐선부지 확 바뀌었다
  • 여선동
  • 승인 2019.10.17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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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터, 문화마당, 자전거도로 등
휴식·문화 복합문화공간으로
26~30일 아라길 가을바람축제
31일 연구복원사업 비전선포식

함안군은 오는 26일부터 31일까지 6일간 경전선 폐선부지를 활용해 조성한 가야 도심공원에서 ‘아라길 가을바람축제’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아라길’은 군북면에서 산인면에 이르는 경전선 폐선로 부지를 연결하는 동서통합남도순례길 함안구간 19.3km에 대해 ‘아라가야’라는 함안의 역사적 상징성을 담아 의견을 수렴해 명명한 것이다. 이중 4.1km 구간에는 쉼터, 포토존, 산책로, 문화마당, 자전거도로 등을 조성해 주민들에게 휴식과 문화를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을 제공한다.

이번 축제는 오랫동안 아라가야왕궁지로 전해져온 함안 가야리유적의 국가사적 지정과 경전선 폐선부지를 활용한 아라길 준공을 기념하기 위한 것이다. 또한 군은 지역주민, 외부 방문객 등이 함께하는 즐거운 문화축제 속에서 ‘시간과 사람이 머무는, 아라가야 왕도 함안’을 만들기 위한 비전을 공유하는 선포식도 가질 예정이다.

첫날인 26일 오후 3시부터 아라가야 광장에서 출발, 무학사를 거쳐 입곡과선교를 돌아 다시 아라가야 광장으로 돌아오는 왕복 6km 구간의 아라길 걷기행사를 가진다.

이어 저녁에는 아라가야의 왕릉 말이산고분군에서 천체망원경으로 별과 달, 행성을 관측하는 말이산 별축제가 개최된다.

말이산 별축제는 최근 군에서 관심을 쏟고 있는 역사체험관광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12월 공개된 함안 말이산고분군 13호분 덮개돌 별자리의 천문학적 가치와 위상을 재조명하고 아라가야의 찬란한 역사와 우수한 문화를 널리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27일에는 아라가야 광장 공연장에서 온가족이 즐길 수 있는 아트 환타지쇼를 비롯해 중국의 월드아트서커스단 공연과 지역의 숨은 예술인을 만날 수 있는 ‘공연고수를 찾아라’, 농악·기타·한국무용 등 주민들이 만들어가는 공연 등이 다채롭게 준비돼 있다. 28일 오후 5시부터는 나상도, 류은희 등 인기 가수들이 출연하는 ‘가요는 즐거워’ 공개 녹화가 있으며 29일 저녁에는 지역민들의 숨겨진 끼와 열정을 확인할 수 있는 지역 동아리 공연이 열린다.

또 30일에는 가수 최진희, 위일청, 유호, 테너 김성록 등이 출연하는 ‘함안 가을낭만콘서트’가 준비되어 아라가야 광장에서 깊어가는 가을밤의 낭만을 전할 예정이다.

특히 마지막 날인 31일 오후 3시부터는 ‘시간과 사람이 머무는, 아라가야 왕도 함안’ 비전선포식에 문화재청 관계자와 경남도부지사 등 내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함안의 미래를 밝히고 퓨전국악밴드 ‘신비’, 초대가수 ‘신유’, ‘가야100인패밀리합창단’ 등의 축하공연으로 축제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이번 축제기간동안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돼 있다. 함안군 ‘작은영화관’에서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오전 10시에 최신영화 ‘말레피센트2’를 선착순 현장예매로 무료 상영한다. 또한 곳곳에 푸드트럭 존을 설치하고 프리마켓도 운영해 다양한 볼거리, 먹을거리, 즐길거리들로 가득한 가을축제의 장을 마련, 방문객들의 오감을 만족시킬 예정이다.

조웅제 부군수는 간담회를 통해 “아라길 가을바람축제 개최배경에 대해 그간 경전선 폐선부지 활용방안 갑론을박 진행속에 가야 중심지 도로를 확장하자는 것을 비롯해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그러나 철도부지 무상지원을 받기위해 자전거 길과 문화공간을 확정했다”면서 “ 가야리유적 국가사적지정 선포와 함께 가야복합문화공원 홍보를 위해 축제를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여선동기자 sundong@gnnews.co.kr

함안 가야읍 중심지 경전선 폐선부지를 활용한 복합문화공원을 조성해 아리길 가을바람축제를 개최하게 됐다.

 
함안 가야읍 중심지 복합 문화공원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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