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올 상반기 보이스피싱 피해금액 91억
경남, 올 상반기 보이스피싱 피해금액 91억
  • 임명진
  • 승인 2019.10.23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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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지역의 보이스피싱 피해가 해마다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해 경남에서 발생한 보이스피싱 피해건수는 755건으로 집계됐다. 2017년 433건에서 두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올 들어서는 상반기인 6월까지 벌써 747건이나 발생해 지난해 수치에 육박하는 등 갈수록 피해가 급증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경남은 보이스피싱 범죄 발생 증가율이 2017년 433건에서 지난해 755건으로 74.4%나 급증해, 강원 165.9%에 어어 전국에서 두번째로 증가율이 높게 나타났다.

보이스피싱 발생건수 못지 않게 피해금액까지 크게 증가하고 있다. 경남지역에서 발생한 보이스피싱 피해금액 규모는 지난 2017년 38억에서 2018년 62억원, 올 상반기는 91억원으로 크게 늘고 있다.

이처럼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최근의 금융피해 예방을 위한 관계기관들의 일련의 활동을 무색하게 만들고 있다는 지적이다.

전국적으로도 보이스피싱 피해사례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발생한 전국 보이스피싱 피해건수는 3만 4132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7년 2만 4259건에 비해 9873건이나 증가했으며 피해금액도 2470억원에서 4040억원으로 무려 1570억원이 급증했다.

전국적으로 매일 11억원씩의 보이스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셈이다.

전국 시·도 지방청별로 발생건수를 보면 광주와 전남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피해가 커졌다. 서울이 지난해 9972건이 발생해 가장 많았고, 뒤이어 경기남부 5883건, 경기북부 2814건의 순이었다.

피해금액도 서울이 2017년 937억원에서 지난해 1413억원으로, 올들어 상반기(6월)까지 958억원의 피해가 집계됐다.

뒤이어 경기남부가 2017년 420억원에서 2018년 706억, 올 상반기 599억원으로 높게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올해 상반기까지 발생한 피해규모를 비춰볼때 지난해 규모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갈수록 그 수법이 정교해지고 있는 만큼 피해 예방을 위한 교육과 대책마련을 더욱 절실해 지고 있다”며 거듭 주의를 당부했다.

임명진기자 sunpower@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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