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시자가 되자
감시자가 되자
  • 정희성
  • 승인 2019.10.31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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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성기자(취재부)
정희성기자
정희성기자

내년 4월 15일 실시하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가 160여 일 앞으로 다가왔다. 도내에는 총 16명의 국회의원을 뽑는다. 4년 전 20대 총선에서는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이 12석을 가져갔고 더불어민주당이 3석, 정의당이 1석을 각각 차지했다.

4년 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다. 당시 야권의 분열로 압승을 예상했던 새누리당은 공천 파동을 겪으며 원내 1당 자리를 더불어민주당에게 내줬고 이후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국정농단 사건으로 탄핵을 당하며 지지율은 곤두박질쳤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문재인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을 등에 업고 지난해 지방선거와 보궐선거에서 압승을 거뒀다. 이 때문에 몇 개월 전만에도 내년 총선도 더불어민주당이 유리할 것으로 판단됐다. 하지만 경기침체와 ‘조국 사태’ 등을 겪으며 이제는 그 어느 누구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게 됐다.

자유한국당은 최근 지지율 상승을 발판 삼아 기존 12석에서 플러스 알파를 기대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역시 현 의석수를 유지하면서 창원과 양산 등 지난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단체장이 당선된 곳에서 추가 의석을 노리고 있다.

자유한국당과 더불어민주당은 본선(총선) 싸움 외에도 공천장을 받기 위해 치열한 예선도 거쳐야 한다. 여기에 여야 모두 현역 물갈이 요구가 높아지면서 예선과 본선 모두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해 보인다. 경쟁이 치열해지면 과열, 혼탁, 불법이 판을 칠 가능성이 높다.

그렇기 때문에 유권자인 시민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지난달 18일(선거일 전 180일)부터 정당이나 후보자가 설립·운영하는 기관·단체·조직 또는 시설은 선거구민을 대상으로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각종 행위를 할 수 없다.

또 오는 12월 17일부터 예비후보자 등록이 시작된다. 예비후보자로 등록하면 선거사무소 설치, 선거운동용 명함 배부, 어깨띠 또는 표지물 착용 등을 할 수 있어 사실상 선거운동이 시작된 것이나 다름없다.

지금부터 눈을 똑바로 뜨고 지켜보자. 불법 선거운동을 하고 상대방을 비난하고 헐뜯기 바쁜 후보자, 허황된 공약을 남발하는 등 자질이 없는 후보자들은 일찌감치 유권자들이 걸러내야 한다. 우리 모두 감사자가 되자.

정희성기자(취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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