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등 위기’ 현실화된 경남
‘강등 위기’ 현실화된 경남
  • 박성민
  • 승인 2019.11.03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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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에 0-1 아쉬운 석패
남은 2경기 사활 걸어야
경남FC가 상주에 패하면서 강등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경남은 2일 오후 6시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36라운드에서 상주에 0-1로 패배했다. 마지막까지 공세를 펼쳤지만 동점골에 실패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로써 경남은 승점 29점으로 같은날 인천을 꺾은 최하위 제주와 승점차이가 2점차로 좁혀졌다.

이날 홈팀 경남은 이범수(GK), 하성민, 이광선, 우주성, 이재명, 쿠니모토, 김준범, 이광진, 고경민, 제리치, 룩을 선발로 내세웠다. 포문은 경남이 먼저 열었다. 전반 4분 쿠니모토가 페널티박스 좌측에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윤보상 골키퍼의 정면으로 향했다. 15분 경남에 절호의 기회가 찾아왔다. 제리치의 침투 패스를 받은 우주성이 윤보상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맞았지만 무산됐다. 전반 18분 쿠니모토의 원맨쇼가 나왔다. 높이 뜬 공을 환상적인 트래핑으로 살린 쿠니모토가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윤보상 골키퍼가 가까스로 막아냈다. 경남은 부상이 의심되는 우주성을 빼고 김종필을 투입하며 조기에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시간이 흐를수록 치열한 공방전으로 이어졌다. 양 팀은 여러 차례 슈팅을 시도했지만 득점까지 이어가진 못했다.

전반 37분 상주에 선제골을 내주며 전반전은 0-1로 종료됐다.

후반 7분 경남은 제리치가 높은 크로스로 헤더를 연결했지만 슈팅에 힘이 떨어지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경남은 16분 고경민, 룩 대신 조재철, 배기종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급해진 경남은 공격의 고삐를 당기기 시작했다. 후반 23분 경남은 혼전 상황에서 배기종이 회심의 터닝 슈팅을 시도했지만 높게 뜨고 말았다. 24분 김준범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마상훈이 가까스로 걷어내며 위기를 넘겼다.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도 김종필의 논스톱 슈팅이 골문을 벗어났다. 분위기를 탄 경남은 계속 상주를 몰아붙였다. 추가시간은 4분이 주어졌다. 경남은 동점골을 위해 마지막까지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하지만 좀처럼 골문을 열리지 않았다. 결국 시간이 모두 흐르며 상주의 1-0 승리로 끝났다.

이날 경기로 경남은 남은 두 경기에 사활을 걸어야할 처지에 놓였다. 특히 마지막 홈에서 펼쳐지는 인천전 결과에 따라 강등이 결정됐다. 이제 A매치 휴식기를 통해 잔류를 위한 담금질에 나서야 하는 경남이다. 김종부 감독은 “제리치 등 득점을 해줘야 하는 선수들이 제 몫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 지금 경남, 인천, 제주 세 팀의 승점 차가 많이 나지 않기 때문에 최대한 A매치 기간을 이용해야 한다. 득점을 할 수 있는 선수들의 능력을 끌어올리는데 치중하겠다”라고 전했다. 경남은 오는 24일 9위 성남을 상대로 경기를 펼칠 예정이다.

박성민기자

 
경남은 2일 오후 6시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36라운드에서 상주에 0-1로 패배했다. 마지막까지 공세를 펼쳤지만 동점골에 실패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사진에서 경남 배기종이 상대 상주선수들을 제치고 경기를 이어가고 있다./사진=경남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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