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공동 통학버스 문제 해결해달라"
"충무공동 통학버스 문제 해결해달라"
  • 정희성
  • 승인 2019.11.06 19: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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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전초 등 학부모 주민설명회
공청회·주민대책위 구성 제안
진주 동부지역 순환버스 3대와 중·고생 통학노선 6대 등 총 9대를 증차하는 진주시 도시형 교통모델사업(공공형 버스, 통학맞춤형 노선)의 시비 전액(8억 원)이 지난달 시의회에서 삭감된 가운데 충무공동 초등학교 학부모들이 통학버스 문제 해결을 위해 나섰다.

충무공동 내 갈전초등학교, 무지개초등학교, 충무공동초등학교 학부모들은 6일 준법지원센터 회의실에서 ‘충무공동 통학버스 문제 해결을 위한 주민설명회’를 열었다. 이날 설명회에는 정재욱·정인후 시의원(지역구 의원), 장상환 경상대 명예교수, 이경규 삼성교통 대표이사, 진주시 관계자 등이 참석했으며 토론,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민주당 정인후 의원은 “지난 9월, 시내버스 증차에 반대를 했다. 통학버스 노선이 등하교 시에만 운행을 한다. 운행을 안하는 것보다는 편리하겠지만 근본적인 것을 해결하지 않고 증차를 또 하자고 해서 반대를 했다”며 “주민의 입장에서 일을 하는 것이지 당을 위해 일을 하는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이어 “노선개편 등 근원적인 문제를 해결한 후 증차를 해야 한다. 현재 혁신도시는 순환버스가 필요하다. 그리고 외부에서 들어오는 노선도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자유한국당 정재욱 의원은 지난 시의회에서 예산을 삭감한 민주당과 민중당 의원들을 비판하며 학부모의 한 사람으로서 시내버스 증차를 강하게 주장했다. 정 의원은 “혁신도시 인구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순환버스나 외부로 나가는 노선을 신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이면 갈전초, 충무공초등학교의 많은 졸업생들이 인근의 문산중 대신 대곡중학교로 가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 폭염, 한파 등에 상관없이 2㎞를 걸어 다녀라고 말을 할 수 있는지 되묻고 싶다”며 “시내버스 노선개편은 단시간에 조정될 만큼 쉬운 일이 아니다. 노선개편은 진주시 교통과와 상임위원회(도시환경위원회)가 신중하게 검토할 사안이다. 왜 충무공동 시내버스 증차 문제를 노선개편과 연결해 아이들과 주민들의 편의를 볼모로 잡아 괴롭히는지 모르겠다. 이제는 주민들이 나서야 한다”고 했다.

설명회 이후 학부모들의 질의도 이어졌다.

학부모들은 시내버스 노선이 부족해 많은 고생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통학버스나 순환버스가 신설된다는 전제하에 운행시간, 배차시간 등을 시 관계자에 물었다. 또 통학버스 운행노선 배차시간을 정할 때 학부모들도 위원회에 참여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으며 이 문제와 관련해 향후 진주시에 공청회나 설명회를 열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학부모들은 설명회 전에 회의를 열고 주민대책위 구성에 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한편 진주시는 이날 국토교통부로부터 도시형 교통모델 사업에 선정돼 확보한 국비 8억 원 중 절반 이상인 4억 8000만 원이 삭감됐다는 내용의 공문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는 진주시의회의 (도시형 교통모델 사업)예산 삭감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렸다. 시관계자는 “혁신도시 주민들을 위해 경남도에 사업비 긴급 지원을 요청한 상태이며, 이에 경남도가 다시 국토부에 이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정희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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