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봉사자의 힘, 축제성공 이끌었다"
"자원봉사자의 힘, 축제성공 이끌었다"
  • 정희성
  • 승인 2019.11.12 19: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진주시, 축제 발전 평가 보고회
태풍·돼지열병 불구 '성공적'
남강 수상등 규모 부족 등 지적
"내년엔 축제구역 확대 모색"
진주남강유등축제를 비롯해 개천예술제,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 등 10월 축제의 성과를 발표하고 개선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진주시는 12일 시청 3층 문화강좌실에서 시 공무원, 자원봉사자, 경찰서·소방서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주 10월 축제 발전을 위한 평가보고회’를 열고 축제 성과, 개선방안, 내년도 추진 방향 등을 논의했다.

올해 10월 축제는 태풍과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우려 등 악조건 속에서도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각자 맡은 자리에서 축제기간 동안 묵묵히 제 역할을 다한 자원봉사자들의 노력이 빛났다.

관람객은 지난해 대비 10.2% 증가한 155만 7000여 명이 방문했으며 16억 6000만 원의 수입을 얻어 재정자립도 45%를 달성했다. 하지만 아쉬운 점도 있었다. 축제별 제전·조직위원회는 개선방안을 발표하고 내년도 개최방향을 설명했다. 또 자원봉사자들도 자신들이 느꼈던 문제점을 털어놨다.

◇진주남강유등축제=등거리퍼레이드를 강화하고 대학생과 청년 상인들의 참여가 활발했다. 또 진주성에 ‘100년의 추억’을 주제로 근현대 테마등을 연출하는 새로운 주제 선정으로 관람객들에게 수준 높은 프로그램을 제공했으며 워터라이팅쇼, 이벤트식 불꽃놀이도 호평을 받았다.

문제점으로는 축제 명성에 걸맞지 않게 남강 위 수상등의 규모가 부족했으며 로봇물고기 수가 적고 어두워 유영을 잘 볼 수 없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와 함께 휠체어와 유모차의 부교통행이 어려웠으며 공연무대가 매년 비슷해 개선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왔다. 축제위원회는 “내년에는 자체수입 강화를 비롯해 음식부스 일회용품 사용 자제, 축제 구역 확대를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개천예술제=전남 순천 등 타 지역에서 전국 휘호대회 등 예선을 개최해 간접 홍보효과와 지역 간 문화예술을 공유한 것이 성과로 분석됐다. 또 독일 한인회, 제주오현고등학교 등 31개 팀이 참여한 전국 가장행렬 경진대회도 훌륭했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풍물시장 내 문화예술 공연확대, 미술 체험부스도 관람객들의 발길을 끌었다. 하지만 가장행렬 경진대회의 경우 경연팀이 늘어나 시간이 지체돼 교통 불편을 야기했으며 문화예술 풍물시장은 ‘먹거리 야시장’이라는 한계를 벗어나야 된다는 주장도 나왔다. 또 품바, 노래자랑은 늦은 시간까지 운영돼 소음관련 민원도 제기됐다.

내년에는 타 지역에서 더 많은 예술경연대회 예선을 개최하고 70주년 주제관 설치, 전 세계 유네스코 창의 도시와 교류도 확대할 방침이다. 또 상대, 하대동에서 버스킹 공연을 기획하는 등 축제 구역도 확대한다.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드라마어워즈 8개 부문 수상자가 모두 참석해 시상식의 품격이 한 단계 상승했다. 또 인기배우를 초청한 KDF초대석과 스턴트 배우의 멋진 액션퍼포먼스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예산확보의 어려움, 음식부스 차별성 부족, 유튜브 등 새로운 광고형식에 대응하는 행사 기획 부족 등은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내년에는 입체적으로 특화된 드라마세트장 및 관람객 유치를 위해 스타마케팅 활성화를 꾀하고 새로운 콘텐츠 개발과 축제 차별화도 추진할 계획이다.

축제 공통분야 문제점으로는 셔틀버스 운영시간 부족, 외국인 안내판 및 음식점 메뉴판 설치 부족, 휴대폰 충전 및 분실물 관련 시설 취약, 식당 가격표시제 미이행 등이 제기됐다.

이번 축제의 주인공이었던 자원봉사자들도 의견을 밝혔다.

진주시자원봉사단체협의회 박만혁 회장은 “봉사자들의 노력이 빛났고 축제도 많이 발전됐다”고 호평했다. 하지만 “볼거리가 늘었지만 진주성에 집중돼 진주성 맞은편은 한산했던 것 같다. 또 주간행사가 부족해 낮에는 관람객이 적었다. 낮에도 볼 수 있는 행사를 마련해야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주차장도 부족했다. 교통통제보다는 일방통행을 통해 한 쪽 차선은 주차장으로 활용하는 것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자율방범연합대 강성균 사무국장은 “천수교 인근에서 교통통제를 했다. 우려했던 것과는 다르게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대중교통을 많이 이용해 큰 혼잡은 없었다. 축제기간 동안 단 한건의 인명사고도 없었다. 성공적인 축제였다”고 했다. 하지만 인도 불법주차와 일부 시민들의 통제 불응은 아쉬운 점이었다고 전했다. 진주경찰서 여태업 경장은 행사장 안전인력 충원 등을 요청했으며 진주소방서 박훈 계장은 의료인력 확충, 응급의료소 확대 등이 필요하다고 했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태풍과 돼지열병 확산 우려에도 불구하고 작년보다 더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했다. 자원봉사자들의 노력 덕분”이라며 감사를 표하며 “축제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지만 부족한 점도 많았다. 올해 문제점을 잘 개선해 내년에는 더 멋진 축제를 만들도록 다 함께 노력하자”고 했다.

정희성기자

 
12일 진주시청 3층 문화강좌실에서 시 공무원, 자원봉사자, 경찰서·소방서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주 10월 축제 발전을 위한 평가보고회’가 열렸다. 사진제공=진주시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