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표창’ 이재숙 합천군 농촌지도사
‘대통령 표창’ 이재숙 합천군 농촌지도사
  • 김상홍
  • 승인 2019.11.14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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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에 타작물 재배 독려로 쌀 공급과잉 해소
“합천군 발전과 농민들을 위해 일해온 것 뿐인데 과분한 상을 받은 것 같습니다. 앞으로 더욱 더 열심히 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겠습니다.”

지난 11일 제24회 농업인의 날 대통령 표창을 받은 합천군 농업기술센터 농업지도과 이재숙(사진·6급 지방농촌지도사)식량작물담당은 아직 수상의 기쁨이 가시지 않은 듯 상기된 표정으로 소감을 밝혔다.

이재숙 농촌지도사는 논에 벼 대신 다른 작물을 재배하도록 하는 타작물 재배와 잡곡분야 들녘경영체 사업 등 논 이용 밭작물 시범사업 추진으로 농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정부의 농정 최우선 과제인 논 타작물 재배 지원사업은 정부가 쌀 공급과잉을 해소하기 위해 논에 벼 대신 다른 재배를 독려해 쌀 생산량을 줄이려는 사업이다.

그는 “처음에는 한우 농가와 논콩으로 전환하려는 농가에 타작물 조사료 교육과 재배 기술을 알리기까지 많은 걱정과 고민을 했었다”면서 “농민들과 읍·면 직원들이 함께 한 덕분에 뜻 깊은 결과를 얻었다”고 했다.

이어 “합천군의 주요 산업 중 하나가 벼농사이기 때문에 농민의 소득 보장과 함께 생업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쌀값 안정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노력한 결과로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게 된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재숙 지도사는 올해 논 타작물 재배 지원사업 참여 농가와 소득을 보전하기 위해 다른 시·군과 차별성을 두고 추진했다.

그 결과 지난 2018년 목표면적 449ha 중 922농가가 431ha 신청을 해 96%의 재배 실적을 올렸으며 올해는 목표면적 496ha 중 536ha(110%)를 초과 달성했다.

또 잡곡분야 식량작물공동경영체 육성 공모사업비 6억 5100만원을 확보해 지역 여건에 맞는 논콩 재배단지 조성과 고품질 잡곡 재배단지 6ha 3194만원, 밀 생산단지 40ha 1억원, 밭작물 선도단지 20ha 1억 6400만원 등 다양한 사업에 일조했다.

이재숙 지도사는 “실제로 농가와 농민이 느끼는 벼 이외의 타작물을 재배할 때 소득차를 줄이고 농가의 경영 안정과 소득 증대를 얼마나 할 수 있을 지 염두에 뒀다”면서 “지난해보다 목표가 초과한 실적으로 나타났다”라고 설명했다.

합천군은 올해 논 타작물 재배사업이 경남 시·군 1위를 차지해 공공비축미 물량이 지난해보다 30%가 늘어난 21만 7055포를 배정 받아 타작물 재배 성과로 인해 농민들에게 크나큰 혜택이 주어진다.

논 타작물 재배가 성과를 내자 합천군도 율곡면 콩, 덕곡면 식용옥수수 등을 단지화 하기 위해 각각 5억원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 지도사는 진주기계공고와 경상대학교 의류학과를 졸업했으며 지난 1991년 2월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28여년간 투철한 사명감과 성실한 근무자세로 임해 1996년 경남도지사표창, 2002년 농림부장관 표창, 2017년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등을 비롯해 다수의 상을 수상했다.

이재숙 농촌지도사는 “농가와 농민들이 쉽지 않은 결정을 해준 덕분”이라며 “어려운 대내외적 여건 속에서 헌신적으로 함께 해 준 합천군 농업지도과와 읍면 직원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고 말했다.

김상홍기자



 
합천군 농업기술센터 농업지도과 이재숙(사진·6급 지방농촌지도사)식량작물담당

 
합천군 농업기술센터 농업지도과 이재숙(사진·6급 지방농촌지도사)식량작물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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