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섭 지사장 "사천 미분양 해소 어려워"
이정섭 지사장 "사천 미분양 해소 어려워"
  • 강진성
  • 승인 2019.11.14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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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감정원 진주지사장, “뚜렷한 미분양 해소 요인 없어…내년에도 하향 가능성”
올해 사천시 부동산 특히 아파트시장은 여러 부침이 있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록히드마틴 컨소시엄의 미국 고등훈련기 사업 입찰 실패로 인한 영향으로 지역 경기가 급속도로 위축됐다. 또 지역경기 부진 등으로 인해 사남면 흥한 에르가 2차 아파트 부도 사태를 맞았으며, 각종 주택조합 사업도 지지부진하다. 사천 아파트시장의 전망에 대한 지역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이정섭 한국감정원 진주지사장을 만났다.

다음은 일문일답.

▲사천시는 아직 미분양 관리지역에서 해제 되지 않고 있다. 현재 미분양물량 상황이 어떤지.

사천시 아파트 미분양 물량은 653호(통계청, 미분양통계 9월 기준)로 전년 동월 1119호에 비해 감소했다. 이는 사남면 흥한 에르가 2차 아파트 부도에 따른 환불로 발생한 감소 건이 상당수인 것으로 보인다. 기존 미분양 물량은 해소되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12월 동금동 금성백조예미지 약 670여 세대, 2020년 정동면 예수리 사천 KCC스위첸 약 1700여 세대 입주가 예정돼 있어 당장은 미분양 물량 해소가 어려운 상황이다.



지역주택조합 분위기는 어떤지.

항공산업 등이 위축되면서 지역주택조합 아파트 건설 역시 타격을 입고 있다. 용현면 송지리, 정동면 예수리·풍정리, 사남면 화전리 등 아파트 신축을 위한 지역주택조합이 다수 설립되었다. 하지만 2018년 12월 사용 승인되어 입주완료한 사천 한화꿈에그린과 최근 착공한 벌리동 서희 스타힐스 외에는 조합원 모집 문제, 수익성 문제 등으로 인해 현재 사업 진행이 지지부진하다.



사천지역 주택 공급 상황은 어떤가.

2017년 기준 사천시 주택 보급률은 현재 110.7%다. 인구 11만2212명(통계청, 행정구역별 인구통계 9월 기준), 인구밀도는 285.32명/㎢으로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인구 밀도가 높지 않다. 하지만 사천시 아파트 세대수는 약 2만2000호로 상당히 많은 편이다. 향후 주택공급 측면에서 볼 때 2021년까지 지속적으로 대단위 아파트 입주가 예정되어 있다. 다가구·다세대·오피스텔 물량까지 고려하면 전반적인 과잉 공급 상황으로 판단된다.



향후 아파트 가격 전망은 어떤지.

다주택자 규제 등으로 인해 투자 수요 유입이 어려워 가격 하락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사남면·정동면 일대의 기존 아파트 가격 하락세가 사천시 아파트 시장 전체 하락세를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보상협의 절차 지연 등으로 인해 2021년 준공 예정이었던 경남항공국가산업단지 사천지구가 최근 착공됐다. KAI의 실적 부진 등으로 인해 당분간 사천읍 일원의 인구 유입은 어려운 상황이다. 하지만 사천 한화꿈에그린, KCC 스위첸 등 대단위 아파트 입주로 인해 해당 지역에 공급이 집중돼 공급 물량 적체 현상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2020년에도 입주물량 해소 전까지 하향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최근 침체 일변도를 걷는 울산·거제 아파트시장의 하향세가 주춤하고 거래량이 소폭 상승하는 등 부동산 시장 경기 회복 기미를 보였다. 사천시 부동산시장 경기도 회복되기를 조심스럽게 기대한다.

강진성기자 news24@gnnews.co.kr

 
이정섭 한국감정원 진주지사장이 사천지역 부동산시장 전망에 대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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