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영남 중진 모임 '통합' 논의
황교안, 영남 중진 모임 '통합' 논의
  • 김응삼 기자
  • 승인 2019.11.14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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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보수통합, 많이 진행돼”
김 “중진 용퇴” 주장 긴장감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14일 영남권 4선 이상 중진 의원들과 오찬을 갖고 보수통합과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 대응 방안 등을 논의했다.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진행된 오찬에는 대구·경북(TK), 부산·울산·경남(PK)을 지역구로 둔 중진의원 가운데 김정훈 의원을 제외한 7명이 참석해 약 1시간 30분간 진행됐다.

참석자들에 따르면 황 대표는 이 자리에서 보수통합에 대해 “(물밑에서) 진행이 되고 있고, 실제 알려진 것보다 더 많은 게 진행되고 있다”는 취지로 언급했다.

또한 “통합은 해야 한다. 쉽지는 않지만 이뤄내야 한다”라고도 강조했다

오찬에 참석한 유기준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황 대표가 (보수 통합을) 먼저 설명을 했다”며 “(바른미래당 유승민 의원 측) ‘변혁’(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만 이야기한 게 아니라, 더 큰 틀에서 얘기했다”고 설명했다.

당 대표 비서실장으로 동석한 김도읍 의원은 통화에서 “중진의원들이 이견 없이 공감을 표했다”고 전했다.

오찬 말미에는 앞서 ‘불출마’를 선언한 김무성 의원이 “중진들은 애국하는 마음으로 용퇴해야 한다”고 주장해 다소 긴장감이 흐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유기준 의원은 상향식 공천을 한 20대 총선 때보다 우세지역·비우세 지역을 정해 기획성 공천을 한 1996년 15대 총선, 2004년 17대 총선의 결과가 더 좋았다고 주장했다.

이는 선수가 높다는 이유로 무조건 용퇴하는 것이 맞지 않는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읽힐 수도 있으나, 황 대표는 별다른 언급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오찬에서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법안, 공직선거법 개정안 등 패스트트랙 법안에 대한 대응 전략도 논의됐다.

특히 주호영 의원은 본회의 표결을 기명에서 무기명으로 바꾸는 방안 등을 거론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송된 북한 선원에 대해서도 국정조사 계획과 국제기관에 알리는 방안 등이 오갔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김응삼기자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4일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김재경 의원(진주을) 등 영남권 중진의원들과 오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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