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 칠원읍 청사 후보지 무기명투표로 결정
함안 칠원읍 청사 후보지 무기명투표로 결정
  • 여선동
  • 승인 2019.11.27 17: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군, 추진위 무기명투표 결과 바탕
반대위·읍민들 의견 분석·검토
종합적 판단 후 급하지 않게 추진

함안군 칠원읍사무소 청사건립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는 지난 26일 칠원읍사무소 2층에서 회의를 갖고 청사 후보지를 위원들의 무기명투표로 정해 군에 제출하기로 최종결정했다.

이로써 추진위는 내달 중순경 투표를 해 결정된 안을 군에 제출 후 추진위원회는 해산하게 된다고 밝혔다.

칠원읍 청사건립위원회는 지난 8월 21일 위원 26명을 구성해 청사 건립 시까지 운영 기간을 정해 업무를 추진했다. 위원회는 도·군의원, 칠원읍장으로 구성된 당연직 4명과 사회단체장(10명), 리별 대표(12명)로 구성된 위촉직 22명으로 조직됐다.

추진위는 지역 여론 수렴과 읍 청사 건립 공감대 조성 그리고 주민설명회 등을 통해 청사 건립 당위성을 홍보하는 역할이다.

이를 위해 지난 9월 위치선정 의견수렴 및 타당성 검토 용역 결과 설명을 비롯해 지난달 청사건립 후보지 현 청사 증축과 타지역으로 옮기는 후보지 2안을 선정했다.

하지만 청사이전반대위는 “추진위 회의 시 의견제시 및 참관을 요청했지만 추진위 일부 위원들이 ‘의견 제시에 어려움이 있다’며 난색을 보여 참관이 어렵게 됐다. 소신 없는 위원이 무슨 일을 하냐”며 해산을 주장하고 “이런 추진위 회의는 읍민을 무시하는 밀실 추진”이라며 강력히 항의하고 철회를 주장하고 나섰다.

반대위는 이전 반대 자료를 내고 1안으로 현 위치에 신축(3층)하고 주변 공영주차장에 무인 주차시스템 구축, 2안은 현 읍 청사 주변 상가·토지 매입 후 신축(830평·3층), 3안은 주변 확대 매입(1148평·3층) 대안을 제시했다.

이처럼 반대위도 지난 26일 오전 10시 읍 청사 앞에서 주민 대표성이 없는 추진위를 즉각 해산할 것을 거듭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반대위는 “현 칠원읍사무소 위치는 모든 업무를 한곳에서 원스톱으로 가능한 곳이다. 또 미래의 읍사무소 방문자는 컴퓨터를 못하는 어르신이 대부분이다. 도시 균형 발전의 기본은 현 소재지 중심으로 개발해 자동 발생적으로 주위까지 발전 시키는 것이다. 그리고 40년이 지난 지금도 다른 읍에 비해 지금도 낙후되어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인구감소는 부정할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며, 중소 시골은 급속한 인구감소와 고령화로 도시 존폐위기에 처한다. 또한 대단지 아파트인 자이, 벽산아파트 주민은 출장소가 있어 읍사무소에 거의 오지 않는다”는 등 이유로 결사반대를 주장한다면서 “읍민을 철저히 배제하고 읍민 위에 군림해 자기들이 결정하는 추진위를 즉각 해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대위는 “반대 주민도 읍민인데 그들의 의견을 듣지 않고 철저히 무시해 왔다. 반대 주민에게 회의 참관도 못하게 하는 것은 읍면을 무시하는 처사로 반대 집회가 심해지니까 반대위 사무국장과 총무 등 3명만 참관을 하게 했다”고 그간의 불만을 토했다.

군 관계자는 “서둘지 않고 다양한 반대의 의견도 충분히 반영해 나갈것”이라면서“ 추진위가 결정한 안을 통보 받으며 급하게 진행하지 않고 종합적으로 검토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선동기자 sundong@gnnews.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