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서부경남KTX 복선화되어야 한다
[사설] 서부경남KTX 복선화되어야 한다
  • 경남일보
  • 승인 2019.11.28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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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경남KTX(남부내륙고속철도) 실시설계가 용역 중이다. 실시설계 용역은 2020년 11월까지 실시될 예정이다. 용역을 통해 ‘노선 및 정거장 등의 배치계획, 철도 수송수요 예측, 공사내용·기간 및 사업시행자, 공사비 및 재원조달계획, 환경의 보전·관리에 관한 내용’ 등 사업의 대체적인 윤곽이 그려질 것으로 보인다. 용역이 완료되면 기본·실시설계가 곧바로 착수되고, 오는 2022년에는 서부경남KTX가 착공될 것으로 기대된다. 2022년에 착공되면 당초 목표대로 오는 2028년에 개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런데 지역에서는 단선화 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는 서부경남KTX를 복선화 사업으로 추진해야한다는 요구가 거세다. 실시설계 용역에서부터 복선화 필요성을 적극 반영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27일 진주상공회의소 주최로 열린 ‘남부내륙고속철도 건설에 따른 진주권 파급효과 극대화 심포지엄’에서다. 이 자리에서 주제발표자는 물론 지정토론자, 참석자 모두 서부경남KTX가 복선화될 수 있도록 정부를 설득해야 한다는데 공감했다. 물론 정부에서 예산 문제, 형평성 문제 등으로 단선화를 복선화로 추진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모르는 바가 아니다. 그렇지만 서부경남KTX가 개통되면 이용객이 급증하게 되고, 이럴 경우 단선화 완공과 동시에 곧바로 복선화 요구가 더 거세게 나올 것이 명확하다. 또 이 사업은 철도만 놓는 것이 아니라 역세권 개발과 권역별 연계산업 발굴을 함께 추진해 지역 균형발전과 경제활성화를 이끌 지역발전 선도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다. 이는 지역만을 위한 사업이 아닌 국가전체사업인 것이다.

서부경남KTX 개통 후 머지않아 복선화 사업 추진의 필요성이 제기될 것이 뻔한 상황에서 단선화로 추진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본다. 또 서부경남KTX 건설의 근본 취지와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라도 복선화가 필수적이다. 단선화로선 한계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서부경남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낙후된 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서부경남이 낙후지역에서 벗어날 수 있는 있는 첫걸음이 복선화다. 복선화를 위한 지역민과 지자체의 노력은 물론 정부에서의 보다 더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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