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성으로 채워져 가는 우리의 공간
진정성으로 채워져 가는 우리의 공간
  • 경남일보
  • 승인 2019.12.01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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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민(한국국제대 교수)
자전거를 타고 늦은 시간 강변길 도로를 찬바람을 맞으면서 달린다. 모든 세상의 굴레에서 벗어난 한 마리 새처럼 거침없이 달려간다. 한참을 달리면서 운동하는 사람들의 표정들을 보면서 참 행복한 사람들로 각자의 시간을 보내는 모습에서 또 다른 삶의 행복을 느끼는 시간이 되기도 한다,

아름다운 강물 속에 비친 도시의 또 다는 표정, 잘 정돈된 자전거 도로,무엇보다 촉석루를 강 건너에서 보는 야간의 모습은 참 여러 모습을 지닌 것 같다. 웅장하면서 의연한 누각의 모습과 불빛에 속살을 드러난 성벽의 모습 등에 잠시 시인이라도 된 듯 멈추어 서서 있다, 한참을 생각 속에 아무 말 없이 그 모습들을 바라다보면서 참가치의 아름다움은 말이 없어도 진정한 아름다움을 깊이깊이 간직하고 있음을 느낀다.

근간에 진주라는 도시에서의 문화예술에 대한 관심이 재조명되고 있고, 그러한 필요성에 많은 사람들이 각자의 사명감으로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 같다, 진주가 낳은 세계적인 음악가인 이상근 선생의 음악세계를 다시 재조명하는 음악회에 진주를 수놓고 있고, 공연할 수 있는 곳곳에서 소리로 행복해질 수 있는 일들이 많아지면서 우리의 스스로를 위해서, 더 나아가 남을 위해서 살아가는 행복을 찾아감에 행복의 가치가 더 높아지는 계기들이 되지 않나 생각해본다, 그러한 잠재력은 진주가 가지는 뿌리 깊은 역사 속에서 예술에 대한 꾸준한 노력들이 모여져서 행해진 모든 예술적 가치가 오늘날에도 이어져 가고 있고 더 애정을 가지는 것 같다. 무슨 일이든지 목적이 참으로 중요하다. 진정한 가치를 위한 예술적 행위는 그 가치를 사람들로부터 충분히 인정을 받고 많은 사람들이 호응을 하고 같은 마음으로 시간을 같이 하기를 원한다, 모든 일들을 우리는 그러한 마음으로 하기를 소원해 본다. ‘잿밥에 관심이 있다’라는 이야기 속에 씁씁함을 느끼듯 우리의 아름다운 것들에 대해서 더 가꾸고 애정을 가지는 일들에 누구라 할 것 없이 마음으로 다가가고 사랑하기를 기대하고 기대해 본다.

객석을 가득 채우는 시민들의 발걸음에는 결국 이러한 진정성에 대한 가치를 평가받는 것이며, 우리의 모든 일들은 행복으로 보상받을 것이다. 내가 살고 있는 도시의 보여짐의 아름다움은 이제 세계가 인정하는 일들도 생기고 우리의 잠재속에 작은 생각의 실천이 진정성을 더해 간다면 우리의 선배들이 나라를 위해 목숨과 바꾸었다면, 이 진주라는 공간의 내면을 채우는 우리는 더 조심스럽게, 만들에 가기를 기대하고 다짐해 보기도 한다.
 
/김종민(한국국제대 교수)
 
김종민 교수
김종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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