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지자체들, 지역 농산물 홍보에 ‘동분서주’
도내 지자체들, 지역 농산물 홍보에 ‘동분서주’
  • 이웅재 기자
  • 승인 2019.12.01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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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 필리핀서 단감 판촉전
남해군, 창원서 시금치 특판전
도내 지자체들이 지역 농산물 홍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해시는 지난달 25일부터 28일까지 필리핀 현지 대형 3개 마트(DIZON, RUSTAN, ROBINSONS) 10개 지점에서 판촉행사를 벌였다고 1일 밝혔다.

4일간 판촉을 통해 총 12t, 4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또 현지바이어와 40t의 단감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시는 필리핀 현지에서 진영단감 인기가 좋아 올해 총 408t, 53만 달러(5억 3000만원) 가량을 수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수출량 335t보다 22% 증가한 물량이다.

‘진영단감’은 일제강점기인 1927년 당시 진영역장이던 ‘요코자와’가 일본 식물학자 3명의 지도를 받아 진영읍 신용리에 100여주의 단감나무를 심어 재배하기 시작한 것이 시초다.

진영단감은 타 지역 단감보다 당도가 높고, 비타민 등 무기성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동남아를 비롯한 해외에서도 인기가 높다.

김해시는 판로확대와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해 2016년부터 단감을 이용한 ‘잼’, ‘조청’, ‘퓨레’ 등 가공식품을 개발 중이다.

국내 단감 생산량의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진영단감은 인근 창원단감과 함께 매년 6만여 t이 생산되고 있다.

지난해 시금치 집중파종에 따른 집중출하로 가격폭락의 어려움을 겪었던 남해군이 판로 학대를 위한 특판전을 연이어 개최한다.

남해군은 지난달 29일 창원시 성산아트홀에서 ‘농업분야 상호협력 우호교류 협약’을 기념하며 ‘달달한 남해시금치’ 특판전을 개최했다. 또한 12월에 이어 내년 1월과 2월에도 서울 가락도매시장을 비롯해 대형마트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남해시금치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이번 창원 특판전은 남해군과 창원시가 최근 지역푸드플랜 사업과 더불어 농·수·축산물과 관련한 먹거리 자원을 최대한 공유·활용해 지속가능한 농업을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미래에 대비하기 위해 손을 잡은 것이다.

또한 양 시·군은 농업·농촌의 가치와 중요성에 대해 인식을 같이 하고 적극적인 동반자로서 협력과 상생을 위해 남해군의 대표작물인 시금치를 창원시민에게 선보임으로써 향후 다양한 농업분야 교류확대의 시발점으로 삼을 계획이다.

이날 특판전에 남해군은 장충남 남해군수와 남해군시금치연합회, 창원시향우회(경남도청 남해향우회), 농협군지부, 4개 지역농협, 여성단체협의회가 참여했으며, 창원시는 허성무 시장을 비롯해 농협과 농민단체가 참여했다.

특히 양 시장·군수는 우호교류 협약 서명 이후 지역의 대표작물인 단감과 골드키위·마늘을 교환하고, 시금치 특판전을 진행했다.

남해군에 따르면 오후 2시 기준 시금치 1만단이 완판됐고 고사리 545봉, 깐마늘 296봉, 땅콩가루분말 170통 등의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이웅재·박준언기자

 
필리핀 현지인이 김해 진영단감을 맛보고 있다. 사진제공-김해시
남해군은 지난달 29일 창원시 성산아트홀에서 ‘농업분야 상호협력 우호교류 협약’ 기념 ‘달달한 남해시금치’ 특판전을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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