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대 집회는 장소 분리해 진행
창원에서 도내 처음으로 열린 퀴어문화축제가 큰 충돌 없이 진행됐다.
경남퀴어문화축제위원회는 30일 창원시 성산구 롯데마트 옆 중앙대로에서 제1회 경남퀴어문화축제를 열었다.
퀴어문화축제는 성 소수자(LGBT, 레즈비언·게이·양성애자·성전환자) 인권을 보호하고 성적 다양성을 알리는 행사다.
2000년 서울을 시작으로 창원은 8번째 퀴어문화축제 주최 지역이 됐다.
이번 축제에는 주부산미국영사관을 포함해 32개 부스가 참여했다.
성 소수자 부모모임 전숙경(50) 씨는 “퀴어문화축제가 서울 중심으로 열려 지방의 청소년들이 축제에 참여하기 어려웠다”며 “지방에서 퀴어문화축제가 열리니 경남의 성 소수자 청소년들도 숨통을 틀 수 있는 날이 생긴 것 같아 반갑다”고 말했다.
3살·8살 아들과 함께 퀴어문화축제를 찾은 서모(48) 씨는 “창원시내에 큰 축제가 열려 아들들과 함께 찾았다”며 “성 소수자에 대해 거부감은 없다”고 밝혔다.
참가자들은 행사장에서 창원광장까지 왕복 2㎞ 구간을 1시간 30분 동안 행진하며 도민들에게 성 소수자 존재를 알렸다.
경남기독교총연합회 등 도내 기독교·보수단체도 이날 퀴어축제 행사장과 수백m가량 떨어진 성산아트홀과 창원시청 방면 인근 도로에서 반대 집회를 열었다. 반대 집회에는 무소속 이언주 의원도 참여해 “신앙에 따라 동성애를 반대할 자유가 있다”고 말했다.
이은수기자
경남퀴어문화축제위원회는 30일 창원시 성산구 롯데마트 옆 중앙대로에서 제1회 경남퀴어문화축제를 열었다.
퀴어문화축제는 성 소수자(LGBT, 레즈비언·게이·양성애자·성전환자) 인권을 보호하고 성적 다양성을 알리는 행사다.
2000년 서울을 시작으로 창원은 8번째 퀴어문화축제 주최 지역이 됐다.
이번 축제에는 주부산미국영사관을 포함해 32개 부스가 참여했다.
3살·8살 아들과 함께 퀴어문화축제를 찾은 서모(48) 씨는 “창원시내에 큰 축제가 열려 아들들과 함께 찾았다”며 “성 소수자에 대해 거부감은 없다”고 밝혔다.
참가자들은 행사장에서 창원광장까지 왕복 2㎞ 구간을 1시간 30분 동안 행진하며 도민들에게 성 소수자 존재를 알렸다.
경남기독교총연합회 등 도내 기독교·보수단체도 이날 퀴어축제 행사장과 수백m가량 떨어진 성산아트홀과 창원시청 방면 인근 도로에서 반대 집회를 열었다. 반대 집회에는 무소속 이언주 의원도 참여해 “신앙에 따라 동성애를 반대할 자유가 있다”고 말했다.
이은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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