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호영의 건강이야기] 출산 후 건강 한방으로 관리한다
[원호영의 건강이야기] 출산 후 건강 한방으로 관리한다
  • 경남일보
  • 승인 2019.12.03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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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원한의원 원장
요즘 갈수록 낮아지는 인구증가율 때문에 출산은 우리 모두가 더욱더 축복해주고 관심을 가져야 할 분야가 되고 있다.

임신과 육아가 국가적 과제가 되고 있는 이때 산후의 산모건강은 본인뿐만 아니라 태어난 아기들의 올바른 육아를 위해서라도 정말 중요하다.

따라서 정확하고 효과적인 건강관리를 통해 빠른 회복과 후유증 예방을 최소화시키기 위한 한방요법을 알아보기로 하자.

출산 후 조리가 여성의 평생 건강을 좌우한다고 한다.

많은 변화를 가져오는 임신과 출산 이후 체계적인 산후조리는 반드시 필요하다. 출산 후 회복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궁내 남아있던 피와 오로 같은 어혈을 제거하고 산모가 잘 회복될 수 있도록 기운과 혈액을 보강하는 것이다.

이 두 가지가 잘 이루어지면 출산전의 상태로 빨리 회복될 수 있고 오히려 이전보다 더 건강한 몸으로 바뀔 수 있기에 출산후 2~3개월을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매우 중요하다.

이 두 가지가 제대로 관리가 되지 못하면 산후 통증, 부종, 비만, 탈모, 우울증 등의 다양한 질환의 위험도가 높아진다. 우선 자궁속 어혈제거를 위해서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어혈을 풀어주는 한약을 산후 3일후부터 1~2주간 복용하는 것이다.

이외 좌훈을 하거나 복부마사지도 도움이 된다. 또한 미역은 식이섬유, 칼슘, 요오드, 철분이 풍부하므로 뭉치는 혈액을 풀어주고 늘어난 자궁을 수축시켜주는 효과가 탁월해 예전부터 많이 회자 되어온 음식이며 호박은 수분과 칼슘이 풍부해서 산후부종이나 독소를 배출하는데 도움이 된다.

그리고 산모의 체력회복을 위해서도 소모된 기혈을 보증하고 기혈순환을 촉진시키며 환자들이 호소하는 다양한 증상들 특히 부종이나 관절통증 등에 맞춤진료를 통한 한약 처방이 상당히 효과적이다.

또 출산 후 틀어진 골반이나 관절들을 조절해서 교정하는 추나치료는 산후의 몸매 교정이나 산후증예방에 도움이 되는 한방요법이며 침이나, 뜸, 부항요법으로 순환을 촉진하고 산모의 몸을 따뜻하게 해주므로 같이 병행해서 치료하면 산모들의 빠른 회복에 도움이 많이 된다.

기력회복을 위한 영양식으로는 담백질 섭취는 반드시 필요하지만 육고기 보다는 피를 맑게 하고 순환에 도움이 되면서 단백질이 풍부한 잉어, 붕어, 가물치 같은 민물고기류가 좀 더 효과적인 영양분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이중에서도 평소 손발이나 배가 차고 냉한 체질의 경우는 붕어, 그리고 열기 좀 있는 경우 가물치나 잉어가 더 적합 할 수가 있다.

특히 출산 후 부종이 심하거나 체중이 쉽게 잘 안 빠지는 경우에는 좀더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저녁시간에는 지나치게 찬 음식이나 수분이 많이 함유된 음식을 되도록 피하고 평소 소금량도 하루 7g이하고 섭취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자기 전에 가벼운 스트레칭이나 복부와 종아리 마사지도 도움이 된다.

산후조리는 출산 후 6주까지의 시간을 얼마만큼 효율적으로 관리하느냐에 따라 나타날 수 있는 다양한 후유증을 막을수 있으며 체내 어혈 제거와 손상된 기력의 빠른 회복을 위해서 산모 개개인의 체질과 증상에 맞는 맞춤한약과 함께 체형과 몸매를 교정해주는 추나 치료, 그리고 순환을 도우고 기력을 보강시키는 뜸 부항요법과 미역, 호박, 붕어, 잉어, 가물치, 등푸른 생선, 시금치 등 식이섬유나 칼슘, 요오드, 철분, 불포화지방산등이 많이 함유된 음식들을 적절히 섭취하고 과도하게 힘을 쓰거나 오랫동안 서있는 자세는 피하며 복부를 따뜻하게 하는 마사지나 찜질 등을 잘 조화롭게 실천해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진주 원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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