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여자검도 실업팀 창단

태광실업, 운영경비 지원등 MOU

오는 2023년 제104회 전국체전 개최를 앞두고 있는 김해시에 여자 검도 실업팀이 창단된다. 이번 검도팀은 김해에 본사를 두고 있는 태광실업(회장 박연차)이 체육인재 육성과 지역사회 공헌 차원에서 운영경비 전액을 지원한다.

김해시는 9일 오전 허성곤 시장과 태광실업 이상기 부사장, 체육회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여자 검도 실업팀 창단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밝혔다.

협약에는 실업팀 운영은 김해시체육회가 맡고 태광실업은 4년간 17억원을 지원하는 내용을 담았다. 검도팀은 감독 1명, 코치1명, 선수 5명으로 구성된다.

시는 시체육회 회장 선거가 끝나는데로 이달 말까지 전국 공모를 거쳐 감독을 선임할 계획이다.

청렴도시를 표방하고 있는 김해시는 여성 실업팀이 창단되는 만큼 감독 공모 시 범죄 전력이나 공금 횡령, 훈련비 착취 등 불미스러운 이력이 인물은 응모를 엄격히 제한할 방침이다.

시는 감독 선임을 마치는데로 선수를 선발하고 이르면 다음 달 중 창단식을 열 계획이다.

김해에는 시와 민간에서 창단한 6개 종목(하키·축구·역도·사격·볼링·태권도)의 실업팀이 운영 중이며 여자 검도팀이 창단되면 7번째 실업팀이 된다. 여자 검도는 올해 개최된 전국대회에서 시범종목으로 채택됐으며 내년 전국체육대회부터 정식종목으로 채택될 가능성이 높다.

허 시장은 “실업팀 창단을 지원해주신 태광실업 박연차 회장께 깊이 감사드리며, 2023년 전국체전 개최를 앞두고 있는만큼 스포츠가 도시의 품격을 높이는데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준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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