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호, 오늘 홍콩과 동아시안컵 1차전
벤투호, 오늘 홍콩과 동아시안컵 1차전
  • 연합뉴스
  • 승인 2019.12.10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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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파 공격 자원 빠진 공백
문선민·김보경 등 재평가 기회
“새롭게 발탁한 선수들을 시험하고, 오랜만에 합류한 선수들에게 기량을 펼칠 기회를 주겠습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유럽파 없이 치르는 2019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이하 동아시안컵)을 통해 새로운 선수 조합과 전술 옵션 시험에 나선다. 첫 상대는 ‘약체’ 홍콩이다.

태극전사들은 11일 오후 7시 30분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홍콩을 상대로 동아시안컵 남자부 1차전을 치른다. 이번 대회는 국제축구연맹(FIFA) A매치 캘린더에 포함되지 않아 유럽 무대에서 뛰는 선수들을 차출하지 못했다. 벤투 감독은 이에 따라 K리그 선수를 기본으로 시즌이 끝난 중국, 일본, 미국 무대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을 호출해 23명의 최종 엔트리를 꾸렸다. 그동안 대표팀 공격을 이끈 손흥민(토트넘), 황의조(보르도), 황희찬(잘츠부르크) 등 유럽파가 빠졌지만 벤투 감독은 김승대(전북), 이정협(부산)을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했다.

여기에 올해 K리그1 최우수선수인(MVP)인 김보경, 김인성(이상 울산), 문선민, 손준호(이상 전북), 윤일록(제주) 등 K리그 간판급 공격수들을 2선 자원으로 호출했다. 또 수비라인은 권경원, 김진수(이상 전북), 김민재(베이징), 김영권(감바 오사카), 박주호, 김태환(이상 울산), 박지수(광저우 헝다)까지 사실상 벤투호 베스트 수비진이 모두 모였다. 골키퍼 역시 조현우(대구), 김승규(울산), 구성윤(콘사도레 삿포로) 등 주전급 선수가 다시 호출되는 등 유럽파 공격자원을 빼면 벤투호의 베스트 멤버들이 대부분 합류했다.

이 때문에 벤투 감독은 이번 동아시안컵에서 유럽파 핵심 공격 자원이 빠진 공백을 어떻게 메우느냐가 우승의 향방을 가를 전망이다.

더불어 원톱 스트라이커 자원인 이정협도 벤투호 세 번째 호출에서 첫 득점을 노린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벤투 감독 역시 “새로 발탁한 선수들을 시험하고, 오랜만에 대표팀에 온 선수들에겐 기량을 펼칠 기회”라며 “여러 선수 조합과 새로운 옵션을 시험해 좋은 결과를 내고 싶다”고 밝혔다. 그동안 벤투호에는 이름을 올렸지만 큰 기회를 얻지 못했던 문선민과 김보경이 이번 대회를 통해 재평가를 받을 전망이다. 문선민은 이번 시즌 K리그1에서 10골-10도움으로 한국 선수로는 8년 만에 한 시즌 ‘10-10 클럽’에 가입했고, 김보경은 올해 13골 9도움으로 당당히 K리그1 MVP에 올랐다. 하지만 둘은 벤투호에 이름을 올릴 때마다 제대로 기회를 얻지 못했던 만큼 이번이 감독의 눈도장을 받을 절호의 기회다. 더불어 벤투 감독은 올해 1월 아시안컵에서 8강에 그치면서 대표팀 사령탑 부임 이후 국제대회 우승 기회를 잡지 못한 만큼 이번 대회를 통해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겠다는 각오다.

만약 이번 대회에서 한국이 우승하면 동아시안컵에서 개최국이 우승을 못 한 징크스도 깰 수 있다. 한국의 동아시안컵 첫 상대는 홍콩이다. 홍콩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39위의 약체다. 한국은 홍콩과 역대 전적에서도 20승 5무 2패로 크게 앞선다. 가장 최근 대결은 2010년 2월 동아시안컵으로 5-0 대승을 거뒀다. 한국이 홍콩에 패한 것은 1958년 친선전에서 2-3으로 진 게 마지막으로 무려 61년 전이다. 홍콩은 올해 치러진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C조에서 1승 2무 2패를 기록하고 있다. ‘난적’ 이라크(70위)와 이란(33위)을 상대로 모두 0-2로 패했다. 강호들을 상대로 2골밖에 내주지 않았고, 바레인(100위)과는 0-0으로 비겨 수비적으로는 안정됐다는 평가다. 다만 득점력은 떨어져 캄보디아(173위)를 상대로만 3골을 넣은 게 전부다. 한국은 홍콩을 상대로 화끈한 무력시위를 펼쳐야 한다. 이번 대회 최약체인 홍콩에 대승을 거둬야 우승 경쟁에서도 앞설 수 있어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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