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소득 감소 ‘성장 절벽’ 경고
국민소득 감소 ‘성장 절벽’ 경고
  • 경남일보
  • 승인 2019.12.11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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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한국 1인당 국민소득(GNI)이 4년 만에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1인당 국민소득은 3만2000달러 안팎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국민소득 3만3400달러 대비 4.2% 줄어든 것이다. 1인당 국민소득이 줄어드는 것은 2015년 이후 처음이다. 1인당 국민소득의 감소는 경기부진으로 경제성장률이 낮았고 물가상승률도 0%대로 하락하면서 국민총소득 증가율이 외환위기 이후 최저를 기록한 탓이 크다.

▶지난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규모가 세계 12위를 유지했다. 1인당 국민총소득(GNI) 순위는 세계 30위권으로 나타났다. 국민의 생활수준을 보여주는 국민소득 감소는 삶의 질 악화로 이어진다. 경제성장은 국민소득의 증가를 이끈다.

▶소득감소가 일시적인 현상으로 치부할 수는 없다. 이미 저성장 징후가 드러나고 있다. 국내총생산은 5분기 연속 전기 대비 0%대에 머물렀다. 경제가 저성장의 늪에 빠졌다. 1인당 국민소득이 4만 달러대로 진입하느냐, 아니면 동력을 잃고 3만 달러대로 추락하느냐는 앞으로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달렸다.

▶경제가 어려움에 봉착한 데는 대외 경제상황의 변화 요인이 크다. 그것만 탓할 수는 없다. 성장이 멈추면 기업과 국민의 소득이 늘지 않고 일자리도 없어지는 악순환으로 이어진다. 국민의 생활수준을 보여주는 국민소득 감소는 삶의 질 악화로 이어진다. 중장기적인 ‘성장 절벽’에 대한 경고다.
 
이수기·논설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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