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투기 막고 농사 짓고 일석이조

남해군 남해읍 북변1리 골목안 유휴지 텃밭 조성 주민에 분양

남해군 남해읍 북변1리 마을. 이곳의 좁은 골목 안에 위치한 북변리 90-2번지 일대에 조성된 작은 텃밭이 희망 주민들에게 무료로 분양된다.

이번에 분양되는 작은 텃밭은 주택이 밀집한 좁은 골목 안 유휴지로 잡초와 함께 상습 쓰레기 투기가 발생해 악취는 물론 유해 벌레로 인해 인근 주민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던 곳이었다.

이에, 남해읍행정복지센터와 박철영 북변1리 이장은 소유주 동의를 받아 주민들이 활용할 수 있는 텃밭으로 가꿨으며, 26.4㎡(8평) 정도 규모의 텃밭을 10세대에 분양할 예정이다.

텃밭 분양을 주관하는 박철영 북변1리 이장은 “주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던 장소가 주민들이 소중히 가꿔 나갈 수 있는 장소로 바뀌어 기쁘다”며 “귀촌인과 어려운 소외계층에게 우선 분양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장명정 남해읍장은 “조그만 힘을 모아 좁은 골목 안 작은 공간을 가꾸고 나누면서, 서로의 넓고 큰 마음의 공간을 느꼈다”며 “텃밭 조성에 힘 보태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기회가 되면 추가 공간 조성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웅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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