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아이스
블랙아이스
  • 최창민
  • 승인 2019.12.15 15: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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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아이스(black ice)는 ‘검은 얼음’이라는 뜻으로 도로 표면에 생긴 얇은 빙판을 말한다. 겨울철에 내린 비와 눈이 도로 위에 얼어붙어 빙판길이 되는 것을 말한다. 투명하게 결빙돼 운전자들이 쉽게 구분할 수 없기 때문에 미끄러짐 사고가 자주 발생한다. 고속도로 등 고속주행 시 이 같은 사고가 발생하면 치명적이다. 그래서 ‘도로 위 암살자’로 불린다.

▶주말 새벽, 상주-영천고속도로 상·하행선에서 블랙아이스로 인한 10중 추돌사고가 동시에 발생해 5명이 숨지고 25명이 다쳤다. 6∼7대의 차에 불이 나 소방당국이 급히 껐지만 현장은 아수라장을 방불케 했다는 소식이다. 비슷한 시각 하행선에서도 20여대가 연쇄 추돌해 1명이 숨지고 17명이 경상을 입었다.

▶겨울철에는 영상 기온이라고 해도 교량이나 산기슭, 터널 등 그늘이 많이 지는 곳은 일반도로보다 기온이 3도정도 낮기 때문에 블랙아이스가 자주 발생한다. 빙판도로는 일반도로보다 제동 거리가 최고 9배까지 길어 급제동, 가속, 핸들 조작을 하면 큰 사고로 이어진다. 이러한 사고를 예방하려면 서행이 필수다.

▶당국은 블랙아이스로 인한 사고를 운전자에게만 돌려서도 안 된다. 교량이나 터널, 산기슭 인근 도로에 운전자에게 결빙 위험을 알리는 표시판을 설치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해야 한다. 블랙아이스 빈발 지역 도로에는 열선을 깔거나 염화칼슘을 살포하는 적극적인 조치를 취해야한다. 작금(昨今)의 블랙아이스 사태, 도로의 암살자를 제거하는 길은 운전자의 안전운전 의지, 당국의 선제적 예방조치만이 해결될 일이다.
 
/최창민 편집국 부국장대우(취재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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