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복 터진 경남 농가 '훈훈한 연말'
상복 터진 경남 농가 '훈훈한 연말'
  • 원경복 기자
  • 승인 2019.12.15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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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진주 농산물 대한민국 대표과일 선정
산청 곶감·밤 ‘최우수’·진주 단감 ‘우수상’
경남지역 농산물이 대한민국 대표과일 선발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산청군은 13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19 대한민국 대표과일 선발대회’에서 백문흠(단성면)씨가 출품한 고종시가 산림과수분야 최고상인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15일 밝혔다.

또 이번 대회에서는 권주석(생비량면)씨가 출품한 밤(대보) 역시 산림과수분야 최고상인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최우수상)을 수상했으며, 민병기(오부면)씨가 출품한 호두(신령)는 장려상인 국립산림과학원장상을 수상했다.

산청군 관계자는 “산림과수분야에는 떫은감과 밤, 호두, 대추 4개품목의 대표과일이 있다. 우리 산청군은 이 중 3개 품목에서 전국최고의 품질을 인정 받았다”고 강조했다.

대표과일 선발대회는 농림축산식품부와 산림청, 한국과수농협연합회가 주최·주관하는 행사로 지역·품종별로 다양한 과일을 소비자의 선호기준에 맞게 평가한다.

4년 연속 대표과일로 선정된 산청 고종시는 올해 가을장마에도 불구하고 풍작을 이뤄 생산량이 전년 대비 50%이상 증가했다. 이에 따라 올해 곶감 생산량도 크게 늘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젊은층의 선호도가 높은 감말랭이의 생산량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산청군은 경북 상주 등과 함께 우리나라 주요 곶감 재배지로 손꼽힌다. 올해도 1300여 농가에서 2700여t의 곶감을 생산, 350억원 규모의 소득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산청곶감은 고종시를 원료감으로 겨우내 지리산 자락의 맑고 차가운 바람을 맞으며 40일 넘게 얼고 녹기를 반복, 국내 최고의 맛과 품질을 자랑한다.

고종시로 만든 산청곶감은 씨가 작고 부드럽고 차진 식감이 탁월하며 천연당도가 높아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다. 색상 또한 맑고 투명한 주황색을 띄는데다 모양도 동그란 도넛 모양으로 차별화돼 선물용으로도 많이 찾고 있다.

산청군 관계자는 “올해는 전 농가에 보급된 저온저장시설을 활용해 풍작을 이룬 고종시의 ‘곶감 깎기’ 시기를 조절할 수 있었다. 또 최근 지리산 자락의 큰 일교차와 더불어 시설 현대화사업 덕분에 올해 곶감 품질은 최상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년 1월 2~5일 4일간 산청 곶감 유통센터(시천면 천평리 440번지) 일원에서 열리는 ‘제13회 지리산 산청 곶감 축제’에서 대한민국 대표 곶감의 맛을 즐겨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진주 대곡면 조성현씨(57세)는 대한민국 대표과일 선발대회 단감부문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조성현씨는 귀농 4년차로 단감재배에 지리적으로 유리한 진주 대곡면에서 1.5㏊ 규모로 단감을 재배하면서 진주시농업인대학 단감과정 교육을 통해 재배기술을 체계적으로 배워 과학영농을 실천하는 엘리트농업인이다.

또한 진주시단감연구회 회원이며 재배기술 연구와 교류활동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원경복·정희성기자

 
산청군은 13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19 대한민국 대표과일 선발대회’에서 백문흠(단성면)씨가 출품한 고종시(곶감)가 산림과수분야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또 권주석(생비량면)씨가 출품한 밤(대보)도 최우우상을 수상했으며 민병기(오부면)씨가 출품한 호두(신령)는 장려상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사진제공=산청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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