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부리그 가는 경남…지도부 거취 관심
2부리그 가는 경남…지도부 거취 관심
  • 박성민
  • 승인 2019.12.15 17: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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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이사회·임시주총 예정
조기호 대표 “사임” 거듭 밝혀
전력 높아진 2부리그 대응 고심
경남FC 이사회와 임시주총이 오는 17일 예고된 가운데 조기호 대표이사와 김종부 감독의 거취문제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 이사회와 임시주총은 오는 20일 치러지는 경남도체육회 민간 회장 선거를 앞두고 해당 정관을 개정하기 위해 모인 자리이다. 현재 정관에 따르면 경남FC의 구단주는 경남도체육회장이 당연직 구단주가 된다고 되어 있기 때문에 정관개정이 불가피하다.

이처럼 정관개정을 위한 임시주총이지만 2년만에 2부리그로 강등된 경남FC 지도부에 대한 인사문제가 도마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휴가를 낸 것으로 알려진 조기호 경남FC대표는 올해 건강문제로 4차례나 사임의사를 밝힌 만큼 교체가 유력하다. 조 대표도 이사회와 임시주총 이후 대표직을 사임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팀의 강등으로 위기를 맞은 김종부 감독은 지난 8일 승강PO2차전 이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에게 미안하고 모든것은 감독의 책임”이라고 밝힌 바 있다. 10일에는 지난 경기 거센 항의로 인한 제재금 500만원의 징계까지 받아 사면초가에 몰렸다.

2부리그 강등의 여파는 지도부 뿐만 아니라 선수단을 덮치고 있다. 벌써부터 주축 외국인 선수인 제리치와 쿠니모토에 대한 소문이 무성하다. 리그 상위권 팀들과 끊임없이 연결되어 유니폼을 바꿔입을 가능성이 짙어지고 있다. 2부리그에서 살아돌아기 위해서는 어느때보다도 경남도의 적극적인 자세와 선수단 재정비 및 예산 확보가 필요한 시기지만 지도부 공백상태에서 발빠른 움직임은 요원한 상태다.

내년 2부리그 승격 경쟁은 기업구단이 더욱 가세하면서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기업구단 제주와 전남은 물론 서울 이랜드도 U-23대표팀 감독을 지낸 정정용 감독을 데려와 전열을 정비했다. 하위권을 맴돌던 대전은 기업구단을 변신을 꾀하며 승격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시도민 구단의 전력도 만만찮다. 부산과 끝까지 경쟁했던 안양FC와 부천FC, 아산과 안산의 전력도 탄탄하다. 이대로 제대로 된 준비없이 2부리그로 돌아가기에는 경남의 상황이 버거워 보인다.

박성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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