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검도감독 채용 ‘신중’
김해시 검도감독 채용 ‘신중’
  • 박준언
  • 승인 2019.12.15 17: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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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중 채용 공고
부정 경력자 원천차단
김해시가 여자 검도 실업팀 창단을 앞두고 ‘감독 채용’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 4년간 20억 가까운 예산이 투입되는데다 여성 선수로 구성되는 만큼 향후 팀 운영 중 발생할 수 있는 각종 비리와 잡음을 예방하기 위해서다.

김해시는 이번 주 중으로 전국 단위 채용 공고를 내고 여자 검도 실업팀 감독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시는 채용 요건을 엄격히 적용할 계획이다. 검도에 대한 전문지식과 일정기간 이상 경험을 갖춘 자 중에서 선발하되 폭력, 성폭력 등 성관련 비위로 처벌받은 이력자는 응모를 제한한다. 또 대한검도회로부터 징계를 받은 자와 학교나 이전 소속 단체에서 지도자 생활 중 공금횡령, 훈련비 착취, 허위 영수증 제출 등으로 각종 물의를 일으킨 이력이 있는 사람도 응모를 제한한다.

시는 채용된 감독이 비위 등의 이력을 숨긴 사실이 적발될 경우 곧바로 경질할 계획이다.

이처럼 김해시가 감독 채용에 신중을 기하는 것은 허성곤 시장의 청렴 의지가 강한데다, 운영비 전액을 지원하는 태광 실업도 투명한 운영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9일 김해시와 태광실업(주)이 맺은 업무 협약서에는 검도단 운영 중 민·형사 문제가 발생하거나 예산을 정해진 외에 부당하게 사용할 경우 지원을 중단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감독 채용을 앞두고 지역 검도계에서는 벌써부터 과열조짐을 보이고 있다. 징계 이력이나 이전 단체에서 물의를 일으킨 전력 등이 있는 일부 인사가 다른 지원 예상자들에게 ‘나를 밀어 달라’, ‘나는 코치를 맡겠다’ 등을 부탁한다는 소문이 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부정 이력이 있는 자는 응모 자체를 제한하고 서류심사와 면접에서도 면밀히 검토해 실력과 청렴성을 갖춘 감독에게 검도팀을 맡기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준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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