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장 직원, 일산화탄소 중독 캠핑족 구조
캠핑장 직원, 일산화탄소 중독 캠핑족 구조
  • 손인준
  • 승인 2019.12.16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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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 캠핑 중 일산화탄소에 중독된 일가족을 캠핑장 야간근무자가 발견해 긴급 조치후 구조케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양산시시설관리공단(이사장 정순성)은 지난 14일 새벽 2시께 지역의 황산캠핑장 야간근무자인 이운영씨가 순찰 중 구토 중인 여성을 발견해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판단, 즉시 119에 신고함으로써 일가족 6명을 구조했다고 16일 밝혔다.

양산시 시설관리공단에 따르면 이날 황산캠핑장 야간정기순찰을 하던 이 씨는 새벽 2시께 캠핑장 주변에서 구토 중인 여성을 발견했다.

직감적으로 일산화탄소 중독이라고 판단한 이씨는 곧바로 텐트 안을 살폈고 내부에는 부부 2명을 비롯한 남아 2명, 여아 2명 총 6명이 있었다.

다행히 어른과 여아는 그리 위험한 상태가 아니었지만 일부 남학생은 의식이 없거나 위급한 상황이었다.

이씨는 즉시 119에 신고하고 텐트 내 환기를 실시하면서 수시로 환자 상태를 살폈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원들은 위급한 환자의 상태를 확인하고 인근 물금과 북정소재의 병원으로 각 3명씩 급히 이송조치했다.

이처럼 이 씨의 신속한 발견과 119신고 후 구조대 출동 등 일련의 과정이 매끄럽게 진행되면서 일가족 6명은 병원치료를 받을 수 있었다.

병원에서 산소치료를 받은 일가족은 이날 오전 8시께 모두 일상생활이 가능한 상태로 호전됐다.

야간 근무자인 이운영씨는 “처음 현장을 봤을 때 아주머니 한분은 구토를 하고 있었고, 남자 초등학생 2명이 상태가 많이 안좋았다. 다른 세분은 정신이 있으셨지만 빨리 조치해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사고를 겪은 이용객은 “캠핑장에서 준수해야 할 안전규칙의 중요성과 일산화탄소 중독 위험에 대해 깊이 깨달았다”며 “시설관리공단의 직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했다.

김일권 시장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것이 바로 시민의 안전”이라며 “내 가족이 이용하는 공간이라는 마음가짐으로 공단이 운영하는 모든 시설의 안전을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손인준기자 sonij@gnnews.co.kr

 
양산 황산캠핑장에서 야영중이던 일가족 6명 중 일부 야영객이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생명이 위급한 상황에 이르렀으나 시설공단 직원이 신속하게 조치해 위기를 모면했다. 사진은 야영중이었던 현장 모습. 사진제공=양산시설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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