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항공정비사업이 KAI도약의 발판이 되길
[사설] 항공정비사업이 KAI도약의 발판이 되길
  • 경남일보
  • 승인 2019.12.30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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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의 자회사인 항공기 전문정비업체인 KAEMS가 회사설립 1년 6개 여월 만에 제주항공의 B737MG 13대에 대한 장기항공정비계약을 체결해 본격적인 항공산업의 메카로서 역할을 다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항공기 MRO체결은 정비기술이 필수요건으로 KAI는 지난해 6월 관련시스템을 갖추고 기술능력을 인정받아 왔다. 이로써 이스타항공과 제주항공 미공군 F-16은 물론 향후 항공산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수 있는 능력을 인정받은 셈이다.

제주항공과의 정비계약은 비행기의 배선과 날개 등 주요시설을 지속적으로 관리하면서 기술을 축적하고 관련 인력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연관 산업으로 인한 생산유발효과와 수입대체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게 됐다.

이 같은 항공MRO를 제대로 수행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기 위해 현재 사천시에는 용당일반산단이 조성중이다. 이곳에서 대형 항공기와 중형항공기를 계류시켜놓고 정비를 수행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게 된다. 용당산단이 체제를 갖추면 2만5000여개의 일자리가 생기며 국내수주는 물론 해외수주가 탄력을 받게 될 것이다. 또한 5조6000억 원에 달하는 생산유발효과와 1조600억 원이라는 수입대체효과를 거둘 수 있는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해를 마감하면서 들려온 항공산업의 긍정적 사업추진은 경자년 새해 우리지역이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역량을 모아야 할 경제적 기반이 무엇인가를 웅변으로 말해주고 있다. 세계경제의 불확실성 속에 항공산업은 분명 우리가 개척해 나가야 할 생산동력이다. 용당일반산단이 그 마중물 역할을 해 낼 것이다. 차질 없는 사업추진을 적극 돕고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 우수인력 확보를 위한 인재양성도 결코 소홀히 해선 안 될 과제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관련 인프라구축이다. KAI가 항공기를 본격생산하고 KAEMS가 국내외 항공기의 정비를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인프라가 필요하다. 지난시절 겪었던 시행착오를 거울삼아 차분히 구축해 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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