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극장 NT Live, ‘한 남자와 두 주인’ 공연
국립극장 NT Live, ‘한 남자와 두 주인’ 공연
  • 박성민
  • 승인 2019.12.31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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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월 6~16일까지
국립극장(극장장 김철호)은 오는 2월 6일부터 16일까지 NT Live ‘한 남자와 두 주인(One Man, Two Guvnors)’, ‘리먼 트릴로지(The Lehman Trilogy)’, ‘한밤중에 개에게 일어난 의문의 사건(The Curious Incident of the Dog in the Night-Time)’을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상영한다.

NT Live(National Theatre Live의 약칭)는 영국 국립극장이 영미권 연극계의 화제작을 촬영해 전 세계 공연장과 영화관에서 상영하는 프로그램이다. 국내에서는 2014년 3월 국립극장이 최초로 NT Live를 도입해 지금까지 총 18편의 작품을 선보였다. 2019-2020 국립극장 레퍼토리시즌 NT Live 2월 상영작 세 편은 코미디, 경제와 역사, 영미 베스트셀러 등 각기 다른 소재를 다루고 있어 관객이 취향별로 골라보는 재미를 선사한다.

‘한 남자와 두 주인’은 웨스트 엔드와 브로드웨이에서 모두 흥행을 거둔 검증된 코미디다. 동시에 두 주인을 모시는 경호원 프랜시스는 두 주인에게 서로 만나서는 안 되는 비밀이 있다는 걸 알게 된다. 작품은 프랜시스가 두 주인을 서로 만나지 못하게 하려고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한 남자와 두 주인’은 이탈리아 작가 카를로 골도니(Carlo Goldoni)가 1745년 발표한 희곡으로 연극의 배경을 1963년 영국 브라이튼으로 옮겨왔다. 전형적인 등장인물이나 템포가 빠른 동작과 대화 등 코메디아 델라르테(Commedia Dell’arte, 16세기부터 18세기에 걸쳐서 이탈리아에서 발달한 가벼운 희극)의 특징을 잘 살린 작품이다. 여기에 1960년대 밴드 음악이 어우러져 흥겨움을 더한다. 대중에게는 미국의 예능 프로그램 ‘더 레이트 레이트 쇼(The Late Late Show)’의 진행자로 잘 알려진 배우 제임스 코든(James Corden)이 주연을 맡아 뛰어난 연기력과 가창력을 보여준다. 그는 이 작품으로 2012년 토니상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지구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연극’(데일리 메일)이라는 평을 받을 정도로 희극의 묘미가 살아있는 ‘한 남자와 두 주인’은 2월 6일(목)~2월 9일(일)까지 총 4회 달오름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두 번째 상영작은 ‘리먼 트릴로지’로 2014년 NT Live ‘리어왕’을 통해 국내 관객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긴 샘 멘데스(Sam Mendes)의 최신 연출작이다. 마지막 상영작 ‘한밤중에 개에게 일어난 의문의 사건’은 2018년 국립극장에서의 첫 상영 당시 전 회차 매진을 기록했던 인기작이다. 2019년 3월에 실시한 국립극장 NT Live 관객 대상 설문조사에서 ‘다시 보고 싶은 작품 1위’에 꼽히기도 했다.

박성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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