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의회 박수자(자유한국당) 군의원이 양질의 보육환경을 위해 권역별 어린이집 설치가 답이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박 의원은 지난 10일 연린 제245회 거창군의회 임시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강·남북 권역별로 150~200여명 수용규모의 어린이집 설치를 건의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7개소 국공립 어린이집을 점검한 결과 최근 신축한 소만과 푸르지오 어린이집을 제외하면, 나머지는 25년∼30년 정도 경과된 노후시설로 양질의 교육환경 제공에는 어려움이 많다”며 “노후화된 건물 시설개선을 위해 해마다 수천만 원을 투입하고 있으나, 협소한 대지면적과 건물면적에 대한 근본적인 개선 없는 다른 조치들은 임시방편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한 예로 복지회관 어린이집과 동동어립이집 3~4세 방은 주방에 통로가 없어 원생 방을 통로로 활용하고 있고, 복지회관 어린이집 4~5세 방은 창문이 없으며, 화장실은 협소하고, 개수대 높이 등 전반적으로 불편함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며 “올해 군 어린이집 현황을 보면 29개소 1250명으로 최근 5년 동안 민간어린이집 11개소 폐원, 221명이 감소했고, 지난해에만 4개소가 폐원해 향후 지속적인 인구 감소로 인해 민간어린이집 폐원과 원생 감소가 불가피해 사립어린이집 폐원에 따른 대비책을 강구해야 할 때”라고도 했다.
박 의원은 이어 “2005년 3월에 초등학교 유치원을 한 곳으로 통폐합한 거창유치원은 대지 면적 8374㎡, 건물 면적 2032㎡에 넓은 운동장과 다양한 놀이기구 등 아이들 눈높이에 맞는 교육시설과 매일 1시간 이상 야외수업을 실시함은 물론 아이들이 함께하는 놀이 등을 통해 즐겁게 뛰어놀고 다양성을 길러줌으로써 심신이 건강해 감염사례가 거의 없다”며 “인구 감소로 몸살을 않고 있는 이때 유치원 통·폐합은 교육의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꼽히고 있다”고 성공사례를 설명했다.
또 “향후 권역별 어린이집 설치가 가능하다면, 기존 어린이집 원장 및 보육교사가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세심한 검토도 아울러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제245회 임시회는 2020년도 군정주요업무 시행계획 보고 청취와 ‘거창군 기업 및 투자유치 등에 관한 조례’ 전부개정안 등을 심사할 계획이다.
이용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