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역세권 시티프라디움아파트 인근 작은개울에서 천연기념물 수달 3마리가 한꺼번에 목격돼 이채를 띠고 있다.
신축아파트 스카이 시티프라디움 입주민인 장민익 씨는 지난 12일 아이들과 함께 이 아파트 104동 옆에 있는 산책로를 따라 걷다가 뜻밖의 손님 수달 3마리를 목격했다. 이들은 헤엄을 치며 물속에 들어갔다 나오기를 반복하다가 지하통로 물길을 타고 사라졌다.
이 물길은 진주시내 호탄동 지하수로를 따라 상평교 부근 남강으로 연결돼 있어 남강으로 오가는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수달을 목격한 장 씨는 너무 흥분한 나머지 ‘대박’ 이라는 소리를 내면서도 살그머니 다가가 수달을 촬영하는데 성공했다.
장씨는 “귀하다는 수달이 어떻게 여기까지 찾아왔는지 알수없지만 신기했다”면서 “깨끗하고 청정한 개울이라고 느껴져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식육목 족제비과에 속하는 수달은 천연기념물 제330호로 지정돼 있다. 몸길이 63∼75㎝, 꼬리길이 41∼55㎝, 몸무게 5.8∼10㎏ 정도이다.
한편 지난해 10월 진주시 인사동 도로에서 새끼수달 한마리가 죽은 채 발견된 바 있다.
최창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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