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음식문화콘텐츠로 외국인 관광객 인바운드 늘려야
[기고]음식문화콘텐츠로 외국인 관광객 인바운드 늘려야
  • 경남일보
  • 승인 2020.01.14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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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주 농협중앙회 경주교육원 교수
2019년 기준 외국인 개별관광객(FIT)의 63.3%가 한국을 관광 목적지로 선택한 이유를 한국 전통문화, 한국음식, 한국 대중문화 순으로 꼽았다. 특히 동남아와 일본 관광객은 한국음식을 선택 이유로 가장 높게 꼽았다. 한국 음식 중 제일 좋아하는 음식으로는 응답자의 40.1%가 고기류를 꼽았으며, 다음으로는 분식류(17.5%), 비빔밥(12.7%)이라고 응답하였다.

이전에는 많은 여행지를 지나며 구경하는 관광이 중심이었다면, 요즘엔 오래 머물면서 즐기는 체험이 여행 트렌드다. 이와 함께 한국 음식을 직접 만들어보는 쿠킹클래스 참여도 늘고 있다. 태국, 일본, 베트남, 중국, 인도네시아 등의 쿠킹클래스 참가 후기가 SNS에 자주 등장한다. 요즘은 참가자 측에서 호박전, 김치전 등 메뉴를 콕 집어 요구할 정도로 한식에 대한 인식이 넓어졌다. 또한

외국에서도 한국의 먹방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면서 한식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지는 데 일조했다.

건강한 우리 농산물로 만든 한식은 세계적인 웰빙 음식으로 손꼽혀 외국인들이 꼭 경험하고 싶어 하는 체험 중 하나다. 직접 한식을 만들어보면서 우리 식재료의 종류와 조리법을 익히고 자연스레 한식의 매력에 빠져들게 된다. 맛은 물론 미적 조화로움에 많은 외국인들이 감탄하고 감동한다. 한류가 글로벌 문화를 선도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우리 음식문화체험은 꾸준한 인기를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체험으로 한식에 대한 인식이 높아진 외국인 관광객들은 자신의 집으로 돌아가서 직접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요리를 배우는데 보다 적극적이며 자연스레 한국음식 식재료, 즉 우리 농산물에 대한 수요 증가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올해 외국인 관광객 2000만명 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한 국토교통부는 5년간 외국인 관광객을 늘리기 위한 항공·관광 융복합 정책을 추진하기로 하였으며 기존 아웃바운드(내국인 출국)중심에서 인바운드(외국인 방한객)신규 수요 유치를 위한 정책을 강화하기로 했다.

건강한 우리 농산물로 만들어진 지역 대표 한식을 모아 콘텐츠로 엮어서 외국인에게 제공하여 외국인 관광객도 늘리고 관광을 통한 지역경제도 활성화 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해야 할 것이다.


황영주 농협중앙회 경주교육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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