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부산시민회관 새해음악회
2020년 부산시민회관 새해음악회
  • 박성민
  • 승인 2020.01.19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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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타악앙상블 무대 올려

부산시립교향악단과 함께하는 ‘2020년 부산시민회관 새해음악회’는 오는 21일(화) 오후 7시 30분, 부산시민회관 소극장에서 열린다.

이번 무대에서는 신년에 어울리는 슈트라우스 형제(요한2세&요제프)의 ‘피치카토 폴카’와 더불어 스티브 라이히, 조지 해밀턴 그린, 진 코신스키, 월리엄 J. 쉰스틴, 네이선 도트리, 조 그린 등 현대음악 작곡가들의 곡을 통해 미니멀리즘 음악의 대표곡에서부터 1900년대 래그타임 재즈까지 접하기 힘든 타악앙상블 무대로 색다른 신년무대를 즐길 수 있다.

특히 첫 곡인 미니멀리즘 음악을 대표하는 작곡가 스티브 라이히의 1973년 작품인 ‘나무조각을 위한 음악’은 특정한 음정으로 조율되어 있는 나무조각을 사용하여 연주하는 곡으로, 마림바의 청아한 울림과 북의 강렬한 음색이 조화를 이루는 곡이다. 실로포니스트이자 작곡가인 조지 해밀턴 그린이 작곡한 ‘통나무집 블루스(Log Cabin Blues)’는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까지 미국에서 유행했던 미국의 대중음악인 ‘래그타임(Ragtime)’ 곡으로, 실로폰 주자의 화려한 테크닉을 필요로 하는 작품이다. 진 코신스키의 ‘하나 같이(As One)‘는 두명의 연주자가 거울을 보듯 똑같이 악기를 배치하고 서로의 마림바를 번갈아 두드리며 연주하는 곡으로, 같은 듯 조금씩 차이가 나는 움직임이 조화롭게 완성되어 가는 과정을 감상할 수 있다.

요한 슈트라우스 2세와 동생인 요제프 슈트라우스와의 합작곡인 ‘피치카토 폴카’는 손가락으로 현을 튕기는 피치카토 주법만으로 연주하는 곡으로, 경쾌하면서도 어딘지 코믹한 분위기가 느껴지는 재미있는 작품이다. 이어서는 윌리엄 J. 쉰스틴의 ‘비바 퍼커션(Viva Percussion)’, 네이선 도트리의 ’씨즐(Sizzle)‘, 조 그린의 ‘실로포니아(Xylophonia)를 들려준다. 타악앙상블 레퍼토리의 기준이라 평가받는 네이선 도트리의 작품 중에서도 ‘씨즐’은 연주자들이 ‘씨즐’ 이라는 단어를 열정적으로 외치며 음악에 흥을 더한다. 1900년대 래그타임 재즈곡인 ‘실로포니아’는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즐거운 분위기의 작품으로, 원곡은 피아노곡이었지만 이번 무대에서는 밥 베커가 편곡한 마림바 앙상블 곡으로 들려준다.

시민과의 소통을 위해 만들어진 이번 공연은 인터미션(휴식)없이 1시간가량 진행된다. 부산시립교향악단 타악기앙상블로 이루어진 이번 공연을 통해 평소 가까이서 접할 수 없었던 타악기음악의 매력에 빠져보자. 지역 학생들의 예술체험과 교육을 위해 3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는 학생할인과 패키지할인, 경로할인 등 다채로운 할인혜택도 받을 수 있다. 공연예매는 부산문화회관, 부산시민회관에서 가능하며, 자세한 내용은 부산시민회관 홈페이지(www.bscc.or.kr)와 전화(051-607-6000)를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박성민기자

 

부산시립교향악단과 함께하는 ‘2020년 부산시민회관 새해음악회’는 오는 21일(화) 오후 7시 30분, 부산시민회관 소극장에서 열린다./사진=부산시민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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