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관광 돋보기]산청관광벨트 구축
[경남관광 돋보기]산청관광벨트 구축
  • 원경복
  • 승인 2020.01.20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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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항노화 웰니스 관광의 중심지 산청군이 오는 2023년 두 번째 세계전통의약엑스포를 추진한다.

산청군은 지난 2013년 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를 개최하며 국내 최고의 한방 항노화 관광지로 성장했다.

그 배경에는 예부터 지리산의 정기를 품은 약초 1000여종이 자생하는 한방약초의 고장이라는 점과 이 같은 강점을 극대화하기 위해 조성된 국내 최대 규모의 한방테마파크 ‘동의보감촌’이 있다.

산청군은 제1회 엑스포가 열린지 딱 10년째 되는 해인 2023년 제2회 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 개최를 준비하고 있다.

군은 엑스포 개최를 위해 동의보감촌의 관광 인프라를 확대·보강하는 한편 지리산과 황매산, 경호강, 남사예담촌 등 지역의 우수한 관광지를 잇는 산청관광벨트도 구축할 계획이다.

또 한번의 ‘퀀텀점프’를 준비하고 있는 산청군. ‘대한민국 제1의 한방도시’를 꿈꾸는 산청군의 미래 비전을 확인해 보자. /편집자 주

 
동의보감촌 전경
◇제2회 엑스포 유치…동의보감촌 관광 인프라 확대

산청군은 2013 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가 열린 지 10년째가 되는 오는 2023년 제2회 엑스포 개최를 목표로 동의보감촌의 관광 인프라를 확충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대표적으로 동의보감촌 주제 광장에서 왕산으로 이어지는 케이블카 설치, 그리고 지리산권역 왕산의 숲속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힐링숙박시설인 한방휴양림의 확장 등을 추진하고 있다.

산청군은 지난해 12월부터 동의보감촌 케이블카 설치 기본·실시설계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동의보감촌 케이블카는 주제광장에서 왕산을 잇는 1.87㎞ 구간에 설치될 예정이다. 새로운 관광 수요에 부응하는 한편 동의보감촌을 체류·체험형 관광 명소로 발전시키기 위한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250억원이 소요된다. 상·중·하부 정류장 각 1곳과 하부~중간 정류장간 지주 2개, 중간~상부 정류장간 지주 4개가 설치된다.

‘동의보감촌 케이블카 설치 타당성조사’ 내용에 따르면 현재 동의보감촌에는 매년 100만명의 방문객이 찾고 있으며, 케이블카 설치가 완료되는 2023년에는 관광객 수가 연간 150만명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150만명 중 40% 정도는 케이블카를 탑승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에 따른 연간 운용수입은 60억원 수준, 연간 운용비용은 14억원이 들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연간 총수익은 약 46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이며 6년 정도면 사업비를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남사예담촌 부부 회화나무
◇황매산~남사예담촌 잇는 관광벨트 구축

동의보감촌의 확장과 함께 단순히 둘러보며 구경하는 관광에서 벗어나 문화와 역사, 레저활동을 즐길 수 있는 관광 인프라도 조성할 계획이다.

우선 최근 들어 인근 지자체간 상생발전 우수사례로 손꼽히는 황매산 관광 활성화 사업을 추진한다.

황매산의 등산로와 쉼터 등 관광기반 시설을 구축하고 매년 5월 열리는 철쭉제를 경남 대표 봄꽃 축제로 육성한다.

특히 남사예담촌에 유림 독립운동 관광자원화 사업도 시행해 남사예담촌을 독립운동의 성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산청군은 지난 7월부터 단성면 남사예담촌을 중심으로 하는 유림 독립운동 관광자원화 사업인 ‘산청 독립운동 100주년 기념사업’을 위한 실시설계 용역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3.1운동 100주년과 파리장서운동 100주년을 맞아 유림독립기념관, 이동서당, 파리장서 기념탑 등이 위치한 남사예담촌을 유림 독립운동의 시발지로 가꾸는 사업이다. 산청군은 독립운동이라는 역사적인 요소와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 제1호’ 남사예담촌을 연계해 관광자원화 사업을 추진한다.

현재 남사예담촌에는 유림 독립운동을 기리기 위한 유림독립기념관과 파리장서의 내용이 새겨진 기념탑이 건립돼 있다. 유림독립기념관 바로 옆에는 면우 곽종석 선생 사후 후학들이 선생을 기리고 가르침을 전파하기 위해 지은 이동서당도 자리하고 있다.

산청 독립운동 관광자원화 사업은 유림독립기념관과 이동서당 인근에 곽종석 생가를 복원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 이와 함께 독립운동 체험시설과 테마공원도 조성이 된다.

군은 실시설계와 행정절차를 10월까지 마무리하고 연내 사업을 착공, 2020년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군은 이번 사업이 단순히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하는 사업에 그치지 않도록 남사예담촌 일대를 독립운동의 성지로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등록문화제 제260호로 지정된 ‘산청 신등면 단계마을 옛 담장’을 관광자원화 하는 사업도 추진한다. 군은 지난 7월부터 단계한옥마을을 활용하는 관광 인프라 구축 기본 계획을 수립 중이다.

‘단계한옥마을 관광자원개발사업 기본계획안’은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타당성 조사 등을 거쳐 내년 2월께 만들어질 예정이다.

계획안 수립과 함께 30억원 규모의 2019년 균특예산 신청절차를 거쳐 2020년 실시설계와 사업 착공 후 2021년까지 사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주요내용은 마을 경관을 해치는 요소를 정비하는 담장 정비사업을 비롯해 마을안길 정비사업, 전통한옥 정원화 사업, 전통한옥 체험프로그램 개발 등이다.

단계한옥마을은 예로부터 세도가와 부농이 모여 살았던 마을로 알려져 있다. 돌담과 토석담이 지역의 농촌 가옥들과 어우러져 독특한 풍경을 이룬다.

1919년 지어진 권씨고가를 비롯해 박씨고가, 최씨고가 등 한옥의 멋을 한껏 느낄 수 있는 곳이다.오래된 고택 뿐만 아니라 보건소, 파출소를 비롯해 참기름집, 분식집 등 단계시장 안의 상가들도 한옥 구조를 이루고 있어 정취가 남다르다.

특히 단계초등학교 교문은 한옥의 솟을삼문을 본 떠 지었으며 학교 담도 마을의 그것처럼 돌담으로 둘러져 있어 마을에서 가장 돋보이는 볼거리로 손꼽힌다.

 
산청 황매산 철쭉꽂
◇‘자전거 도시’ 진주와 경호강 100리 자전거·걷기길 연결

산청군은 진주시와 함께 상생발전 협력사업의 하나로 ‘경호강 100리 자전거도로·걷기길 연결사업’도 시행한다.

이 사업은 지리산권 최고의 비경으로 손꼽히는 ‘경호강’을 옆에 두고 조망하며, 자전거·걷기 여행을 즐길 수 있는 레저시설을 만드는 것이다.

산청군 남부 단성면 관정리 대관교에서 경호강 줄기를 따라 올라가, 성심원과 산청읍 시가지를 경유한 뒤 동의보감촌 위쪽에 자리한 금서면 주상마을까지 이어지는 46㎞ 길이의 자전거·보행도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특히 양 시·군 경계지역인 산청 대관교에서 진주시 대평면 청동기박물관∼명석면 오미마을까지(길이 6㎞)를 자전거도로로 연결해 진주와의 관광교류 활성화도 함께 도모하게 된다.

산청군은 지자체간 상생협력사업의 의미를 더하기 위해 진주시와 접점지역을 시작점으로 우선 공사를 시행, 오는 2021년 말 준공 예정이다. 착공은 오는 2~3월께 양 시군이 동시에 들어갈 계획이다.

군은 사업이 완료되면 ‘자전거 도시’ 진주의 인프라와 서부경남 자전거 레저여행의 수요를 지리산권 산청지역까지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전거·도보 여행객 유입과 더불어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진주시가 2021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진양호 순환 자전거도로 개설사업(길이 50㎞)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산청 국도59호선 삼장∼산청간 국도건설 공사 (밤머리재)조감도
◇ 밤머리재 터널 개통·국도 20호선 확장 조기 완공

국도20호선 확장 사업과 밤머리재 터널 개통은 지역발전을 앞당기는 촉매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도 20호선 확장사업은 신안면과 생비량면을 잇는 국도를 확장하는 사업이다. 국도 20호선은 국도3호선과 33호선, 20호선 등이 접해 있어 병목현상이 심하다.

최근에는 산청군을 찾는 관람객은 물론 여름 피서철 차량 증가로 극심한 정체가 발생하고 있어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한 사업으로 손꼽힌다.

산청군은 이 사업이 1500억원이 투입되는 대형 사업인 만큼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준비해 조속히 착공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밤머리재 터널은 지난해 9월 굴착공사가 마무리 됐다. 현재는 왕복 2차선 도로 개설공사가 한창 진행중이다. 당초 2023년 완공예정이던 공사기간을 앞당겨 2021년 하반기 중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밤머리재 터널이 개통되면 산청읍에서 시천면까지 10분 내외로 닿을 수 있게 된다.

기존 밤머리재 도로는 산악도로로 굴곡과 경사가 심한데다 겨울이면 결빙으로 지역 간 연결도로 및 지리산 진입도로의 역할을 제대로 해 오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터널이 개통되면 동의보감촌과 산청읍에서 시천·삼장면, 지리산으로 이어지는 산청문화관광벨트 구축에 힘이 실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지리산 진입 교통량 분산은 물론 수도권과 충청권 방문객의 지리산 접근성이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동의보감촌 케이블카, 자연개조 긍정사례 만들것"

◇ 인터뷰 ― 조경래 초대 항노화관광국장

 
조경래 산청군 황노화관광국장 인터뷰 사진
산청군은 대한민국 대표축제인 산청한방약초축제를 비롯해 봄 축제인 황매산 철쭉제, 여름 축제인 경호강 물 페스티벌, 겨울 축제인 지리산 산청 곶감축제 등 4계절 축제의 컨트롤 타워를 만들기 위해 2020년부터 ‘항노화관광국’을 신설했다.

항노화관광국의 초대 수장을 맡은 조경래 국장은 “항노화관광국은 축제 업무는 물론 우리 군 한방항노화산업 발전의 근간이 되는 약초산업과 동의보감촌 시설관리를 비롯해 문화, 체육, 관광과 더불어 산청군 최대 자산인 산림사업까지 총괄하는 부서”라며 “산하 각 부서 간 협업으로 서로의 노하우를 배워나감은 물론 업무역량 향상을 꾀해 산청의 항방 항노화 관광산업의 발전을 도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동의보감촌 케이블카 건설 사업에 대해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는 산악 국가 스위스에는 사시사철 알프스 산맥이 주는 아름다움을 감상하기 위해 수백만의 사람들이 찾아온다. 그리고 이곳에는 대부분의 산 마다 케이블카나 궤도열차가 존재한다”며 “물론 노약자나 장애인, 어린이를 위한 배려도 충분해 마음만 먹는다면 누구나 알프스의 아름다움을 눈으로, 마음으로 담을 수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우리 동의보감촌은 이미 대한민국 최고의 한방 항노화 테마파크로 연간 100만명에 이르는 방문객이 찾는 관광명소로 자리잡았다. 케이블카 설치를 위한 사업성이나 당위성은 충분하다”라며 “지역민의 세금으로 추진되고 운영하는 사업인 만큼 꼼꼼한 사전조사와 사업비 산출, 기대효과, 수익성 등을 따져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환경파괴 우려에 대해서는 “산을 찾는 많은 사람들이 산행과 풍경을 즐기기 위해 차량, 특히 버스 등 디젤엔진 차량을 이용하고, 음식물이나 쓰레기를 투기함으로 인해 발생하는 환경오염도 상당하다”며 “전기를 사용하는 케이블카를 이용해 산을 오르고 경치를 구경하며 음식물이나 쓰레기는 승강장에 버리고 관리자가 이를 정리하는 방식이 오히려 환경에 덜 해롭다고 생각한다. 더불어 관련 종사자 등 일자리도 늘릴 수 있는 이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조경래 항노화관광국장은 “동의보감촌 케이블카는 기존 동의보감촌 인프라와 함께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할 것이다. 관광객들에게는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고 지역경제에는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며 “동의보감촌 케이블카가 무조건적인 자연환경 보존보다 국민의 편의와 행복을 위하는 자연개조가 훨씬 긍정적인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줘 말했다.원경복기자

 
동의보감촌 케이블카 설치 조감도
2013 산청 세계전통의약 엑스포 축제장 입구 인파
산청군 유림독립운동, 파리장서운동 100주년 기념식
산청군 경호강 100리 자전거도로 연결사업 계획안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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