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의심환자 2명 추가 발생
경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의심환자 2명 추가 발생
  • 임명진
  • 승인 2020.01.28 19: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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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모 병원 음압격리병동서 대기
道·교육청·지자체 확산방지 총력 대응
도민 10명 검사…8명 음성 판정 퇴원
중국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이 빠른 속도로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도내에서 이날 신규 의심 환자 2명이 발생해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검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경남도에 따르면 현재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검사를 받은 도민은 10명이다. 이 중 8명은 음성 판정을 받고 퇴원했고 이날 새로 검사를 받은 2명의 의심 환자는 도내 모 병원 음압격리병동에서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날 중으로 1차 검사 결과에서 양성판정이 나오면 질병관리본부에 검체를 보내 2차 검사를 하고 최종 판정하게 된다. 통상 하루 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

도내에는 현재 음압격리병동에서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의심 환자 2명 외에 역학적 관련성이 낮고 폐렴(의심)증상이 없는 경증상자 12명(미검사자 9명, 음성 판정자 3명)이 자택에 격리돼 능동 감시를 받는 상태다.

자택 격리 대상자들은 중국의 우한 지역이나 타지역을 방문하고 귀국한 이후 가벼운 미열이나 호흡기 증상을 보인 이들이다. 도는 이들을 대상으로 매일 2회 발열을 체크하는 등 전담공무원을 배치해 모니터링하고 있다. 음압격리병동은 기압 차를 이용해 병실 밖 공기는 안으로 들어가지만 안쪽의 공기는 밖으로 나가지 못하는 구조로 각종 감염병 환자 치료에 사용된다. 현재 도내 음압병실은 경상대병원을 비롯해 5개소에 36개 병상이 운영되고 있다.
 
이중 국가지정 음압격리병동은 도내에서는 경상대병원 1곳이며 나머지 병원은 일반 음압격리병동이다. 진주 경상대병원이 4개, 삼성창원병원이 5개, 창원 경상대병원이 6개, 양산부산대병원이 13개, 마산의료원이 8개 병상을 가지고 있다.
 
도 관계자는 “현재 도내에서 자택격리조치를 받는 분들은 대부분 지역보건소에 신고하고 검사 결과 증상이 약해 자택격리를 한 사례”라면서 “각 시·군에서 일반 환자들과 섞이지 않게끔 선별진료소를 운영하고 있으니 지나치게 우려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도교육청도 이날 긴급 대책 회의를 개최하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방지에 신속하게 대응하기로 했다. 박종훈 교육감은 “중국 후베이 지역뿐만 아니라 중국 방문자를 확대 조사해서 경남교육청 자체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우선 최근 14일 이내 중국 후베이성을 방문한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에 대해 증상이 없더라도 등교하지 않도록 조치했다. 격리 기간은 출석으로 인정하고, 수학여행이나 체험학습·수련활동 등 단체활동 등 최대한 자제해 줄 것을 내용으로 하는 긴급 공문을 일선 학교에 내려보냈다. 이와 관련 도교육청은 일선 교육지원청에 최근 중국을 방문한 학생 등을 파악하라고 지시하고 개학을 앞둔 일선 학교에 개교 현황을 보고토록 했다.

도내 지자체도 이전 메르스 사태와 비교해 24시간 비상체제를 가동하는 등 시민 불안감 해소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경수 도지사는 이날 도청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열린 대책 회의에서 “지방정부가 최후의 방어선이라는 생각으로 대응해 줄 것”을 도를 비롯한 일선 시군에 당부했다. 창원시는 창원과 마산, 진해 등 3개 보건소에 비상대책반을 편성해 24시간 상시 비상 방역 근무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창원경상대병원 등 7개소 선별 진료소를 지정해 의심 환자 발생에 대비하는 등 시민안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진주시는 이날 긴급대책 회의를 열어 현재 2개소가 운영 중인 선별 진료소를 향후 병원급으로 8개소까지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선별 진료소는 우한 폐렴 관련 환자와 일반 환자를 병원 방문 단계에서부터 선별해 섞이지 않게 치료하는 곳이다.
 
조규일 시장은 “국외 환경이 점점 나빠짐에 따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해 많은 시민이 불안해하고 있다”며 “전 부서는 감염병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해 달라”며 선제 대처를 지시했다.

임명진·백지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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