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학가도 비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학가도 비상
  • 박철홍
  • 승인 2020.01.29 19: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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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유학생 전수조사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과 관련해 경남·부산지역 대학가도 중국인 유학생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상대적으로 중국인 유학생 비율이 높은 대학들은 개강을 앞두고 학생과 학부모의 불안감 해소에 분주한 모습이다.

29일 지역 대학들에 따르면 경상대는 전체 외국인 유학생 642명 중 중국인 유학생 수는 200명이다. 중국인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벌여 방학 중 중국 방문이력, 건강상태 등을 확인 중이다.

경상대는 1월 현재 청도대 16명 등 중국 10개 대학에 모두 61명을 파견 중으로 우한시에 소재한 화중과기대 파견생 5명은 모두 귀국했다. 오는 3월 화중과기대에 5명을 파견할 계획이었으나 취소했다.

경남대에 재학중인 중국인 유학생은 300여명으로 방학을 맞아 대다수가 본국으로 귀국했다.

경남대는 이들에게 2월말까지 입국 하지말 것을 안내한 상태다. 외국인 대상 단기연수 프로그램인 글로벌한마 프로그램도 전면 취소하기로 했다.

중국인 유학생 130여명이 재학중인 창원대도 방학을 맞아 대다수 학생들이 중국에 가 있는 상태다. 창원대는 유학생 모임기구인 국제학생회 SNS를 통해 신종코로나 대응 매뉴얼을 공유하고 이상증상 발생시 연락해 달라고 당부하고 있다. 창원대 관계자는 “신종코로나 확산 추이를 지켜보고 있는 상황으로 정부 방침에 따라 대응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부산지역 대학들도 중국인 학생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중국 우한시에 한중 합작 대학 캠퍼스를 둔 동서대는 지난 28일 긴급회의를 열고 한국인 학생 42명이 6개월간 우한지역 문화를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우한캠퍼스 중국인 학생 289명이 공동학위 과정에 따라 2월부터 시작되는 연수도 잠정 연기했다.

동서대는 또 부산 캠퍼스에서 유학 중인 중국인 학생 중 방학을 맞아 고향을 방문한 사람은 2월 말 또는 3월 초에 입국하도록 개별 통보했다.

동명대도 중국 출신 학부생, 대학원생, 교환학생, 중국인 교수 250여 명에게 수강 신청 정정 기간인 3월 초까지 입국을 미뤄달라고 요청했다. 이 학교는 전수조사를 벌인 결과 200여 명이 방학을 맞아 중국에 머무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대는 우한 폐렴 확산 방지를 위해 테스크포스를 구성하기로 했다. 부경대도 총장 주재로 대책 회의를 열고 학생과 교직원 등 2만여 명에 대한 전수조사를 벌였다. 부경대 국제교류본부는 외국인 학생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한국어 연수 과정을 휴강하기로 했다.


박철홍기자 bigpen@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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