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 항공MRO사업 날개 달았다
사천 항공MRO사업 날개 달았다
  • 문병기
  • 승인 2020.01.30 20: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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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EMS, 제주항공 이어 이스타항공과 계약
정비영역 확대로 MRO 전문업체로 입지 강화
한국항공서비스(KAEMS)가 국내 중소항공의 경정비를 잇따라 수주하는 등 항공MRO사업이 본 궤도를 순항하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자회사인 KAEMS는 올 한해 이스타항공과 B737NG 9대의 랜딩기어를 교체하는 경정비를 수행하게 됐다고 30일 밝혔다.

랜딩기어는 항공기가 이착륙을 하거나 활주로에서 이동할 때 기체의 무게를 지지하는 바퀴가 달린 착륙장치로 지난달 제주항공 수주에 이은 잇단 수주실적이다.

KAEMS는 작년 9월 미국 연방항공청(FAA)인증을 획득한 이후 잇따른 수주 낭보를 터뜨리고 있다.

지난 달 제주항공과 올해부터 2026년까지 B737NG 13대를 정비하는 장기계약을 체결했다.

KAEMS는 향후 7년간 제주항공 여객기의 동체, 날개, 배선, 객실 등 기체 중정비(C-check)를 수행하게 됐다. 이번 계약으로 안정적인 물량 확보와 함께 고객사와 상호전략적인 제휴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또한 지난해 9월 B737 기체 정비에 관한 미국 연방항공청(FAA) 인증을 획득 후 지속적인 물량을 확보 중이다.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 물량 수주에 이어 국내외 입찰에 참여 중이며 내년에는 에어버스 주력 기종인 A320 계열 항공기 정비 인증 획득도 준비하고 있다.

KAEMS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기존에 수행했던 중정비에서 경정비까지 정비영역을 확대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전문 MRO업체로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항공기 품질 향상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정비시간 단축과 비용을 절감해 경쟁력을 높이고 항공기 품질 향상을 통해 고객만족 극대화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KAEMS는 현재 100여 명의 전문기술 인력을 확충해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의 B737 기체중정비를 성공적으로 수행한바 있으미 공군 F-16 창정비 사업을 진행 중에 있다.

여기에 항공MRO사업의 기반을 마련하고 조속한 시장 진출을 위해 추진 중인 사천용당일반산업단지가 지난해 6월 27일 착공하면서 항공MRO사업에 날개를 달아주고 있다.

사천용당일반산업단지는 오는 2022년까지 총 150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용당리 일대 31만2000㎡(9만4000평)의 산업단지를 조성한다.

현재 1단계(2만5000㎡)공사가 끝나면서 KAEMS는 이 곳에 중형여객기 3대나 대형여객기 1대를 정비할 수 있는 민수용 행거와 항공기 주기장 구축에 들어갔다. 시는 2026년까지 일자리 2만여 개와 5조6000억 원의 생산유발효과, 약 1조6800억 원의 수입대체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문병기기자 bkm@gnnews.co.kr

 
KAEMS는 지난 29일 올 한해 동안 이스타항공과 항공MRO계약을 체결하고 B737NG 9대의 랜딩기어를 교체하는 경정비를 수행하게 된다./사진제공=K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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