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 운항·졸업식 등 줄줄이 '코로나'로 취소
항공기 운항·졸업식 등 줄줄이 '코로나'로 취소
  • 박준언
  • 승인 2020.02.02 18: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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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계·지자체 확산 예방 총력
김해공항 중국 노선 축소 중단
중국 항공사도 운항 중단 검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우려로 항공기운항 취소를 비롯, 졸업식 및 정월대보름행사를 취소하는 등 도내 각 기관의 노력이 가시화되고 있다.

먼저 김해공항에서 중국으로 오가는 항공기 운항이 잇따라 축소되거나 중단되고 있다.

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김해공항에서 총 6개 중국 노선을 운항하는 에어부산은 칭다오와 옌지를 제외한 나머지 노선은 2월 한 달 간 운항을 하지 않을 계획이다. 주 3∼4회 운항하던 부산∼옌지 노선도 주 2회로 축소 운항한다.

김해공항에서 총 4개 중국 노선을 운항하던 대한항공도 베이징과 난징 노선은 오는 21일까지 운항 중단을 결정했다. 상하이, 칭다오 노선은 오는 4일부터 22일까지 기존 주 7회에서 주 4회로 축소 운항한다.

이로써 김해공항에서 운항하는 총 11개 중국 노선 중 산야, 시안, 하이커우 등 3개 노선 운항이 중단돼 2월에는 8개 노선만 운영된다.

또 중국국제항공, 중국동방항공, 상하이 항공 등 김해공항에서 부산∼중국 노선을 운항하는 중국 국적 항공사들도 일부 노선 운항 중단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공항공사 부산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28일까지 김해공항 중국 노선 입국자는 4만805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만2016명보다 13.3% 증가했다. 출국자는 4만92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만6679명보다 14% 줄었다.

도내 학교도 다수가 모이는 졸업식 등 각종 행사를 축소하거나 취소하고 있다.

김해 내덕중학교는 31일 졸업식을 전체 학생들이 모이는 강당이 아닌 각 학급에서 따로 TV 방송을 통해 진행했다.

보통 1시간 정도 진행하던 졸업식은 20여분으로 대폭 줄였다.

학부모들에게는 가급적 졸업식 참석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참석하더라도 교실이 아닌 운동장에 머무르도록 했다.

오는 4일 제1회 졸업식을 열 예정인 김해수남고등학교는 당일 학부모를 포함한 외부인 출입을 교문에서부터 전면 통제하기로 했다.

졸업식은 강당에서 교사와 졸업생만 참석한 가운데 진행하되 강당 입장 전 졸업생들을 대상으로 비접촉식 체온계를 사용해 일일이 발열 체크를 할 계획이다. 발열 증상이 있는 학생들에 대해서는 불참을 권고하기로 했다.

거제상문고등학교도 지난 30일 가정통신문을 보내 학부모들에게 오는 6일 열기로 한 2019학년도 졸업식을 간소화해 추진한다고 알렸다.

기존 진행할 예정이던 단체학습을 아예 취소한 경우도 있다.

창원 교동초등학교는 이날 성산스포츠센터 빙상장에서 전교생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할 예정이던 스케이트 체험학습을 전면 취소하고 실내 학습으로 대체했다.

부산 동주대는 오는 7일 가질 1012명 졸업식이 신종코로나로 인해 취소했다.

각 지자체는 정월대보름 행사도 취소한다.

창녕 남지향친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과 군민들의 안전 등을 고려해 오는 8일 개최 예정인 ‘창녕군민 안녕 기원 2020 경자년 정월대보름 행사’를 전면 취소한다고 밝혔다. 이외 함안군과 의령군이 정월대보름 맞이 달집사르기 행사 취소했다.

고성군보건소는 선별 진료소 운영을 위해 일반 진료업무를 잠정 중단했다.

이번 조치는 코로나바이러스 위기경보 격상에 따라 적극적 대응을 넘어 과잉적 감시·대응체계 구축 운영 필요성 제기에 따라 이뤄지게 됐다.

군보건소는 이번 일반 진료업무 중단 조치로 군민불편 최소화를 위해 보건증, 운전면허 적성검사 등 제증명발급과 예방접종, 일반 진료업무는 고성읍보건지소에서 정상 운영한다.

또 보건증 발급을 위한 검사중 X-Ray 촬영은 읍보건지소 인근에 위치한 강병원과 더조은병원을 이용하면 된다.

박준언기자

 
에어부산이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확산 방지를 위해 기내 방역을 하고 있다. 시진제공=에어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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