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시공 동시 발주로 기간 단축
2023년 3월 삼계동에 준공 예정
2023년 3월 삼계동에 준공 예정
오는 2023년 전국체전이 치러지는 김해종합운동장은 ‘턴키(turn key)’ 방식으로 건축된다.
이 방식은 설계와 시공을 한 번에 진행하는 것으로 공사 기간이 촉박할 경우 효율을 높일 수 있어 디자인-빌드(Design-Build)라고도 한다.
김해시는 지난해12월 턴키방식의 종합운동장 건설 입찰 공고를 내고 업체선정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3일 밝혔다.
김해시는 2023년 3월까지 삼계동 체육공원 일원에 사업비 1448억원을 들여 지상 3층 연면적 5만3555㎡ 규모의 종합운동장을 건축할 계획이다.
당초 김해시는 설계와 시공을 별도로 진행하는 것도 고려했다. 그러나 이 방식은 설계업체와 시공사를 각각 선정해야해 시간이 늘어나는데 건축 과정에서 설계 변경이 이루어질 경우 공사기간은 더 늘어난다. 또 공사기간이 증가하는 만큼 자재 값 상승에 따른 전체 건축비용도 올라갈 수밖에 없다
턴키방식은 공사기간 단축 외에도 사업비가 증가할 경우에 낙찰 업체가 부담해야 돼 예산을 절감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인천국제공항을 연결하는 영종대교가 턴키방식으로 지어진 대표적 건축물이다.
김해종합운동장 입찰에는 (주)남양건설 컨소시엄과 (주)한진중공업 컨소시엄 등 두 곳이 참여했다.
(주)남양건설은 2022년 목포에서 개최되는 전국체전 종합운동장을 건설하고 있다. 또 (주)한진중공업은 고척돔 야구장과 인천문학경기장을 건설한 실적이 있다.
이들 두 업체는 3월 25일까지 기본설계도서를 김해시와 조달청에 제출해야 한다. 이후 경남도가 기본설계 심의를 마치면 4월 중순 조달청이 최종 낙찰자를 선정하게 된다. 낙찰자 결정은 최저입찰방식이다.
시는 전국체전이 2023년 10월에 개최되는 만큼 같은 해 3월까지 종합운동장을 준공하고 6개월 여간 시범운영 등을 거쳐 개최준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김해시전국체전추진단 이재형 과장은 “전국 최고의 운동장을 준공해 성공적인 체전이 개최되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며, 체전 이후에는 시민들에게 운동장을 개방해 다양한 스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준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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