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소방서 청사 신축의 필요성
진주소방서 청사 신축의 필요성
  • 경남일보
  • 승인 2020.02.04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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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인 (진주시의원)
서정인


진주소방서와 관련된 민간단체는 의용소방대(717명)와 소방안전대책협의회(25명)가 있다. 필자는 소방안전대책협의회 창립멤버로 지난 10여 년 동안 소방서와 정기적인 교류, 브리핑을 통해서 소방업무의 중요성에 대한 깊은 인식을 가지게 되었다.


그리고 회원들과 함께 소방안전 솔선수범하기, 시민홍보, 취약계층을 위한 주택용 소방시설(소화기·감지기) 설치 보급에도 앞장 서 왔다. 아울러 이 사업에 시(市)예산이 지원 될 수 있도록 ‘진주시주택용소방시설 설치지원에관한조례’를 단독 발의·제정하기도 했다.

누구든 재난으로부터 자유로울 수는 없다. 비단 화재뿐만 아니라 자연재해, 스쿨존 안전사고, 세월호, 안인득 사건 등 가슴을 쓸어내리는 일들이 비일비재로 일어나고 있다.

사회 안전망 구축과 각종 재난에 대비한 예산은 어떤 사업보다 우선되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서부경남 소방안전의 컨트롤 타워, 진주소방서 청사에 대한 얘기를 하지 않을 수가 없다. 진주소방서 상평동 청사는 30년 전(1989년)에 준공되었다.

그동안 소방 환경은 급격히 변화해 왔다. 소방대상물은 1만 731개(2010년)에서 2만 4256(2019년)개로 배 이상 늘어났고, 소방활동(출동)건수 또한 1만 8345건(2010년)에서 2만 4205건(2019년)으로 대폭 증가(1일, 68회)하였다.

이러한 변화에 따라 진주소방서 소방공무원 정원도 165명(2010년)에서 250명(2019)으로, 5년 후에는 300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여성 소방공무원도 4명(2010)에서 18명(2019년)으로 증가하였으나 청사가 협소하여 여성을 위한 대기실, 화장실 증설은 엄두도 내지 못할 상황이다.

심지어 사무실이 부족해서 회의실을 사무실로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소방공무원은 이제 국가직으로 전환된다. 국가직전환의 핵심은 소방공무원의 처우개선과 인력충원에 있다. 이는 적정 규모의 청사와 부대시설 설치가 전제되어야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

그러나 현 청사에서 ‘소방청사 부지 및 건축기준에 관한 규정’에 의한 감염관리실, 체력단련실, 기타 부대시설은 꿈도 못 꿀 일이다.

천일의 양병(養兵)은 일일의 용병(用兵)에 있다. 소방관은 소방작전을 전개하는 그 순간을 위해 존재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서 평소 소방관의 체력은 유사시 소방작전의 성패와 직결된다고 볼 수 있다. 심신안정실, 체력단련실을 빨리 마련해 주어야 한다.

시(市)에서는 작년에 이어 수십억, 수백억, 수천억대 각종 사업들을 연달아 발표하고 있다. 댐 밑은 아껴 둬도 되는데! 100억 예산으로 판문동 건너 산 아래, 강변 자전거도로 건설을 추진 중에 있다. 아무리 봐도, 이런 일보다는 소방청사 건립 순위가 우선해 보이지 않는가?

소방서비스의 질의 차이는 유사시 시민에게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소방은 도(道) 소관이지만, 청사건립에 시(市)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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