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 공포
바이러스 공포
  • 경남일보
  • 승인 2020.02.05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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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효 (논설위원)
지구촌이 바이러스 공포 속이다. 중국 우한에서 발병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중국을 넘어 세계로 확산 중이다. 감염자 확산 속도가 예상 보다 더 빠르다. 중국에서는 감염자와 사망자가 급증 추세다. 우리나라는 아직 사망자가 나오지 않았으나, 감염자가 늘고 있어 불안감이 높아만 간다.

▶전 세계 모든 나라들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예방 및 방지, 치료에 총력전이다. 확진자 격리 조치는 물론 접촉자들에 대한 추적에 들어가는 등 확산 방지에 비상이 걸렸다. 심지어 중국인 입국 금지에 이어 중국과의 국경봉쇄를 단행하는 나라도 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인플루엔자(독감) 바이러스까지 유행하는 시기여서 불안감이 더 증폭된다.

▶인류가 바이러스에 의해 공포를 겪었던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1347년 이탈리아에서 시작된 흑사병은 당시 유럽 전체 인구의 30%가 넘는 2500만명을 죽음으로 몰아넣었다. 또 1918년 발생한 스페인독감은 5000만명이 넘는 사람들의 목숨을 앗아갔다. 전쟁 보다 더 많은 목숨들이 바이러스에 의해 희생됐다.

▶근세기에 들어서도 인간면역결핍(HIV),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 메르스, 에볼라 바이러스 등 새로운 변종 바이러스가 출현, 지구촌을 공포 속으로 몰아 넣었다. 이번에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공포다. 바이러스가 끊임없이 변종 돌연변이를 만들어 내며 인류를 위협한다. 자연을 파괴한 인류에 자연이 복수하고 있는 것 같다. 인류가 바이러스에 의해 멸망할 수 있다는 공포감이 밀려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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