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풍 맞은 남해산 시금치 확실히 더 달다"
"해풍 맞은 남해산 시금치 확실히 더 달다"
  • 이웅재
  • 승인 2020.02.05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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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마늘연구소, 과학적 당도 비교분석
남해군 관내 노지에서 해풍 맞고 자란 ‘보물섬 남해시금치’가 국내 타지에서 생산되는 시금치 보다 훨씬 당도가 높다는 연구 발표가 나와 지역민들이 반기고 있다.

5일 남해마늘연구소에 따르면 남해산 시금치의 당도는 11.4~13.8(평균 12.5) 브릭스(brix), 신안산은 8.2~10.3(평균 9.4) 브릭스, 포항산은 7.2~10.0(평균 8.5) 브릭스로 남해산 시금치의 당도가 월등히 높다. 참고로 제주산 귤의 당도가 10 브릭스 정도다.

이러한 연구는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총 3회에 걸쳐 진행되고 있다.

마늘연구소는 농작물의 특성상 재배지역의 토양적 특성이나 해마다 변화되는 기후의 영향을 배제할 수 없고, 일 년 내내 생산되는 것이 아니기에 3년여에 걸친 중장기 프로젝트로 구상하고, 국내 시금치 대표 주산지인 신안, 포항과 남해 시금치 5종씩을 유사한 시기에 구입해 분석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특히 연구소는 2019년 연구 결과 남해산 시금치가 총당과 유리당의 함량이 타 지역산에 비해 높은 것을 확인했다. 객관성 확보를 위해 올해 1월부터 산지별 시금치를 수집해 분석을 실시했다. 그 결과 전년도와 동일하게 남해산 시금치에서 유리당 함량이 더 높게 검출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연구소는 우리나라 대표 겨울 채소인 시금치는 남해, 신안 및 포항이 3대 주산지이다. 남해에서는 주로 사계절 품종을 노지에서 재배하는 데 반해 신안에서는 텃밭, 마이티 품종이 주로 재배되고, 포항은 사계절 시금치를 주로 재배하지만 시설재배되고 있어 외형이 남해산과 차별화된다고 설명했다.

남해마늘연구소 경규항 소장은 “주산지 세 곳의 시금치를 모두 먹어보면 남해산 시금치가 더 단맛이 강하다는 것을 확실히 느낄 수 있는데, 이것이 분석 결과로 나타났다”며 “시금치의 다른 성분들도 광범위하게 분석하는 연구를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경상남도 노지시금치는 1275ha 면적에서 1만1995t을 생산되고 있다(통계청 2019). 이 중 남해군 시금치는 958ha에서 9429t이 생산돼 경남 생산량의 78%를 차지하고 있다.

이웅재기자

 
남해군 노지 시금치 채취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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