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 서하면은 5일 마을주민과 담당마을 면 직원 등 약 20명이 모여 송계마을에 있는 빈집 청소를 하는 데 힘을 모았다.
이번 빈집 청소는 서하면 송계마을로 전입하는 전입가구의 요구와 주민들의 자발적인 도움으로 빈집 내부 장판과 벽지 정리 등을 통해 쾌적한 빈집을 제공하는 등 도움을 주고자 추진됐다.
서하면으로 전입하는 이들은 지난해 12월 19일 ‘아이토피아’(아이+유토피아=아이들이 가장 행복한 학교)라는 이색적인 공약을 내걸고 서하초등학교에서 진행한 학생 모심 전국 설명회에 참여한 후 아름답고 살기 좋은 서하면을 제2의 고향으로 택한 이들이다.
서하초등학교의 학생 모심 사업을 통해 많은 학생과 학부모들이 서하면으로 전입하여 전입인구도 42명으로 늘어났으며, 시골의 자그마한 폐교위기에 있던 초등학교에 일어난 기적에 서하면 만과 마을주민들 역시 매우 기뻐하고 있다.
정대영 송계마을 이장은 “이번 빈집 청소는 아이 울음소리, 글 읽는 소리가 들리는 마을을 위해 힘써준 서하초등학교와 서하면사무소에 감사드리는 마음에서 마을주민들이 합심해서 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면 소재지 중심마을로서 면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용희 서하면장은 “인구 늘리기에 많은 이바지를 하는 서하초 학생 모심 사업을 통해 들어온 전입자들에게 행정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부분은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 이라며 “주민들도 전입자에게 따뜻하게 맞이해 달라”고 당부했다.
안병명기자
저작권자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