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스마트홈 시범사업 100가구 추가 구축
김해시, 스마트홈 시범사업 100가구 추가 구축
  • 박준언
  • 승인 2020.02.09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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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가 홀로 사는 노인들의 고독사를 예방하고 화재 등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하는 돌봄 사업인 ‘스마트홈 서비스’ 가구를 확대한다.

김해시는 지역사회통합돌봄선도 사업 일환으로 지난 10월 독거노인 200가구를 대상으로 시작한 스마트홈 시범사업을 올해 100가구에 추가 구축한다고 9일 밝혔다. 예산은 1억 3000만원이다.

‘스마트홈 서비스’는 홀로 사는 노인 가구에 IOT(사물인터넷)와 AI(인공지능)를 갖춘 장비를 설치해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정서 지원을 하는 사업이다. 경남에서 사물인터넷과 인공지능을 모두 지원하는 지자체는 김해시가 유일하다.

지원 대상자는 만 65세 이상 홀몸 노인 중 병원에서 퇴원해 거동이 불편하거나 도움이 필요한 노인들이다.

대상 가구에는 안방, 거실, 주방 등에 IoT를 활용한 동작감지센서를 부착한 뒤 거주 노인의 동작이 감지되지 않거나 낙상과 같은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구산사회복지관 내에 마련된 ICT케어센터로 상황이 자동 전송한다. 특히 욕실 등에서 미끄러져 움직일 수 없는 상황을 대비해 IOT와 연계된 비상 호출용 목걸이도 지급하고 있다. 긴급상황이 발생하면 ICT케어센터에 상주하는 사회복지사는 확인을 거친 뒤 응급 출동서비스를 진행한다.

인공지능을 갖춘 AI스피커를 이용해 외로운 노인들의 말벗은 물론 생활정보도 전달하는 정서적 서비스도 지원한다. AI스피커는 노인들의 질문에 답을 하고 좋아하는 노래도 들려준다. 노인들이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설치 시는 물론 수시로 사회복지사가 방문해 사용법을 교육한다.

김해시 시민복지과 최예라 주무관은 “사업 초기에는 동작감지에 대한 거부감과 AI스피커 사용법 미숙 등으로 이용률이 저조했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스마트홈 설치 가구의 만족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반영하듯 AI스피커 사용률이 종교관련 음원이나 트롯트 등 일반 음원에서 벗어나 최근에는 일상적인 대화나 날씨 등 생활 대화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AI스피커는 장시간 작동하지 않을 경우 가구 내에 설치된 동작감지센서 모니터링을 통해 이중으로 노인들의 안전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허성곤 시장은 “스마트홈 시범사업은 ICT에 기반한 미래지향적인 사업이자 타 지자체에 앞서는 사업으로 지속적으로 육성해 ‘품격 있는 노년, 통합돌봄도시 김해’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준언기자

 
김해시 사회복지사가 홀몸 노인 가구를 방문해 AI스피커 사용법을 알려주고 있다. 사진제공-김해시
김해시 스마트홈 시범사업 체계도. 사진제공-김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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