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남부내륙고속철도 노선갈등, 창원 통큰 결단기대
[사설]남부내륙고속철도 노선갈등, 창원 통큰 결단기대
  • 경남일보
  • 승인 2020.02.10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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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도시가 건설됐지만 아직도 진주는 전국 6대 낙후지역으로 남아 있다. 그래서 균형발전의 기회를 맞을 수 있는 남부내륙고속철도(서부경남KTX)는 54년 간의 숙원사업이다. 기존 예상노선에 창원시가 직선화 노선변경을 추진하면서 진주시와 창원시간 갈등이 커지자 경남도가 중재에 나섰다. 도는 어제 서부청사에서 창원시·진주시 담당국장이 한자리에 모여 KTX 조기착공을 위한 상생협력 방안 모색 간담회를 개최했다. 최근 창원시의 KTX 노선 직선화 건의가 보도되면서 창원시와 진주시는 서로 기자회견을 통해 각 시의 주장을 표출해 왔다.

KTX 기존 노선안은 경북 김천에서 합천~진주~고성~통영~거제를 잇는 것이다. 창원시가 변경을 요청한 노선은 합천~함안~고성으로 직선화하면서 기존 경전선과 만나는 함안 지점에서 경전선을 통해 진주와 창원으로 가는 노선 등 3개 노선을 만들자는 것이다 창원시는 지난해 12월 서부경남 중심도시인 진주시 대신 중부 경남에 속한 함안군을 지나는 KTX 노선 변경의견을 국토교통부에 냈다. 진주시를 중심으로 한 서부경남은 진주역을 통과하는 원안 추진을 내세우며 반발했고, 창원시가 이를 재반박하는 상황이 이어졌다.

국토교통부는 용역 착수단계에서 지역균형발전이라는 사업추진 목적에 부합하는 최적의 기본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관련 지자체에 다양한 의견을 제시할 것의 요청에 창원시가 노선 직선화 방안을 건의했다. 기존 노선에서 진주시를 빼고 함안 군북을 지나는 것이다. 공식 입장 밝히지 않던 창원시는 거리, 공사비 등 경제성을 이유로 직선화를 요구했다. 창원시가 KTX 노선에서 진주 패싱 논란은 경남도청 환원실패, 국가가 창원에 엄청난 투자 등을 감안하면 경쟁을 하는 것은 도리가 아니다. 도의 중재에서 입장차이는 좁혀지지 않고 향후 조기착공에 힘을 모으자는 것은 유감이고, 착공에 차질을 빚을 수 있는 노선갈등에 창원시의 통큰 결단을 기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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