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창원·김해 강소특구 올해부터 본격화
진주·창원·김해 강소특구 올해부터 본격화
  • 김응삼
  • 승인 2020.02.11 17: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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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부, 지난해 전국 6곳 지정
‘맞춤형’ 특화 전략 수립 통보
지역별 연구기관 거점 사업 육성
올해부터 ‘지역 맞춤형’ 강소특구 개발이 본격화된다.

과기정통부는 ‘지역이 주도하는 강소특구’를 만들기 위해 지역별 맞춤형 기술사업화 전략을 수립한 뒤 이를 해당 지역에 통보했다고 11일 밝혔다.

강소특구 사업은 연구소, 대학 등 연구기관을 중심으로 연구개발 거점을 육성하는 사업이다.

정부는 지난해 8월 경남 진주·창원·김해, 경기도 안산, 경북 포항, 충북 청주 등 6개의 강소특구를 지정했다.

특히 사업 추진 과정에서 각 지역이 강소특구 육성을 위한 단계별 콘텐츠를 직접 기획했고, 이를 기반으로 올해 특구별로 배정된 예산 약 72억원을 배분했다고 과기정통부는 설명했다.

먼저 진주 강소특구는 경상대를 기술핵심 기관으로 KAI(한국항공우주산업) 등과 협업해 항공우주 부품 소재 관련 사업화 유망기술을 발굴하고 판로 개척 등을 지원한다. 우선 KAI와 공동으로 평가위원을 구성해 KAI의 수요를 반영한 사업화 유망기술을 발굴하고, 항공우주 소재부품 기술 및 연계 기술의 기술간 융합을 고려한 패키지 기술이전을 중점 추진한다.

또한 공공기관 협의체를 구성하여 기술사업화 단계별로 각 기관들을 매칭시켜 기술사업화 원스톱 플랫폼 구축을 통한 행정처리 간소화하고, 세계 메이저 에어쇼(파리, 판보로, 싱가폴, 서울ADEX 등)에 국내 항공 기업 공동관이나 개별부스 운영 지원을 통한 판로개척을 지원키로 했다.

창원 강소특구는 한국전기연구원(전기연) 보유기술 등을 활용해 지능 전기 기반 기계융합 관련 산업을 육성한다.

창원시 산업생태계 분석시스템을 통해 지역 기업의 기술수요를 반영한 사업화 유망 기술을 발굴하고, 전기연의 기술사업화 조직과 보유기술을 제품개발 단계별로 매칭한 제품개발 원스톱 전주기 지원 제공한다.

김해 강소특구는 지역 내 인제대 백병원의 수요를 반영해 의료기기 등을 개발하고, 백병원 내 임상시험센터 원스톱 서비스를 지원하기로 했다. 또 지역 내 5000여개의 제조업 기업을 의료기기 관련 기업으로 전환을 유도한다.

인제대 내 기술사업화 평가위원회 구성을 통한 사업화 유망기술 추천 절차를 통해 제품의 최종 소비자인 병원의 니즈를 반영한 기술을 발굴하고, 초기·창업기업 대상 지역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외주기업 연계를 통한 시제품 제조위탁으로 기업의 초기 리스크 절감 및 신속한 기술사업화 유도키로 했다. 김해시는 의생명 의료기기 제조 가능한 OEM 기업수 831개사를 확보해 놓았다.

의료산업 전문경력 10년 이상 고경력자들을 컨설턴트로 활용하고 초기기업을 매칭 시켜 기술사업화, 마케팅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하며, 김해 강소특구 의료기기 관련 기업 대상 백병원의 구매 확대를 위한 우수 제품 설명회 및 판로 마케팅을 적극 지원키로 했다.

과기정통부는 또 4월부터 한반도를 촬영할 초소형 군집위성의 개발을 지원한다. 이 ‘초소형위성 군집시스템 개발사업’에는 2027년까지 8년간 총 2133억원이 투입한다.

과기정통부는 이날 “100kg 미만의 초소형위성 11기를 개발하고 운영해, 한반도 위성영상 획득주기를 대폭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업으로 2024년까지 전력 소비량이 낮고 개발 비용이 낮은 초소형위성 1기를 개발해 발사할 예정이고 후속위성 10기도 개발해 2026~2027년 발사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와 진주시,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은 지난 5일 국내 최초 기업 전담 우주환경시험시설 ‘우주부품시험센터’를 진주시 상대동에 세웠다. 센터는 인공위성과 우주발사체 등에 쓰는 우주부품을 시험하는 전문시설로 연면적은 4149.37㎡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조성됐다. 센터에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유럽우주국(ESA)의 우주환경시험 규격 충족 여부를 평가할 수 있는 진공챔버, 전자파시험시스템 등 30여기 장비를 갖췄다.

이와관련, 박대출 의원(진주갑)은 “작년 국정감사에서 진주 강소특구는 진주 항공산단과 KAI 등을 연계한 항공부품소재산업 육성을 위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것이 잘 반영된 결과”라며 “특구 성공을 위해 창업보육센터 등 인프라 지원 등도 적극 검토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응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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