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게감 ‘잠룡’ 김·홍 대선급 대결 성사되나
무게감 ‘잠룡’ 김·홍 대선급 대결 성사되나
  • 김응삼
  • 승인 2020.02.12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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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을, 김두관-홍준표 ‘빅매치’ 전망에 신경전
창원성산 김태호 가세하면 PK 최대 격전지 예상
4·15 총선 경남 선거판은 2022년 3월 실시되는 대통령 선거 전초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은 김두관 의원을 ‘양산을’에 전략 배치했고,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경남도지사가 김 의원과 맞붙겠다고 밝힘에 따라 여야 잠룡들이 ‘낙동강 벨트’를 놓고 혈투가 벌어질 전망이다.

이들과 함께 고향 ‘산청·함양·거창·합천’ 선거구 출마 의지를 보이고 있는 김태호 전 도지사가 고향 출마를 접고 창원 성산으로 선거구를 옮기고, 해양수산부 장관을 역임했던 민주당 김영춘 의원(부산진갑) 등이 가세하면 PK(부산·경남)지역 선거 분위기에 영향을 미쳐 PK 선거판은 그 야말로 전국 최대 격전지가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특히 민주당 김 의원과 한국당 홍 전 대표가 ‘양산 대전’에서 승리하게 되면 당내 대선 잠룡 반열에 오를 수 있지만 패배할 경우에는 정치 생명에도 치명상을 입을 수 있다.

아울러 김 의원과 홍 전 대표 모두 경남지사를 지낸 만큼 ‘경남지사 간 대결’로 그 결과도 주목된다.

민주당은 양산을을 ‘험지’ PK(부산·경남) 공략을 위한 핵심 거점지역으로 보고 있으며, 한국당 역시 ‘텃밭’ PK 요충지 탈환을 위해 양산을에서의 승리가 꼭 필요하다고 본다.

나란히 경남지사를 지낸 김 의원과 홍 전 대표는 서로 ‘앙금’이 있는 사이다.

최근 김 의원의 양산을 출마 확정 후 홍 전 대표와의 ‘빅매치’ 전망이 나오자 홍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장수는 병졸과 싸우지는 않는다”며 “나는 밀양에 터 잡고 PK 수비대장 하러 내려가는 것이지 병졸과 싸우기 위해 내려가는 게 아니다. 착각하지 말라”고 쏘아붙였다.

이에 김 의원은 “저는 병졸이 맞다. PK의 승리와 민생을 위해 백의종군하러 간다”며 “홍 전 대표가 택한 지역은 언제나 한국당이 독점해온 구중궁궐이다. 구중궁궐에 앉아 지휘만 하는 대장을 원한다면 그것 또한 홍 대표의 선택일 것”이라고 응수했다.

나란히 경남지사를 중도 사퇴했던 두 사람이 이를 두고 신경전을 벌인 과거도 있다.

홍 전 대표는 김 의원의 경남지사 ‘후임’이다. 김 의원은 2010년 6·2 지방선거에서 야권 단일후보로 나서 경남지사에 당선됐으나 임기를 절반가량 남겨놓은 2012년 7월 18대 대선후보 경선 출마를 위해 중도 사퇴했다. 홍 전 대표는 김 의원의 중도사퇴로 도정에 공백이 생겼다며 비판했고, 그해 연말 대선과 함께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당선돼 경남지사가 됐다. 그러나 홍 전 대표도 대선 출마를 위해 2017년 경남지사직을 사퇴했다. 당시 홍 전 대표는 보궐선거를 막기 위해 공직자 사퇴시한을 3분 남기고 사임했고, 이에 대해 김 의원은 도정을 방치했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관련기사 3면

김응삼기자·일부연합

 
4.15 총선 양산을에서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과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의 ‘낙동강 혈투’가 벌어질 전망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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