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송한영 제4대 남해대학 후원회장
[인터뷰]송한영 제4대 남해대학 후원회장
  • 이웅재
  • 승인 2020.02.17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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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대학 발전이 남해군 발전”

작은 거인 송한영 회장. 그는 입만 열면 남해자랑이다. 수려한 풍광과 천혜의 자연환경, 그리고 순박한 시골인심 등등 구구절절 내고향 남해 자랑에 지칠줄을 모른다. 특히 그가 힘주어 말하는 “남해처럼 교육열이 높은 지역은 쉬 찾아볼 수 없을 것”이라는 말에는 한없는 애정이 묻어 난다.

이런 송 회장이 수 년 전부터 남해군에 흐르는 심상치 않은 기류에 경각심을 가지게 됐다. 총인구는 줄어드는데 노인인구가 늘어가는 현상을 언론 등 매스컴에서 연일 지적하며 소멸도시를 거론한데 따른 자각이다. 고향 남해의 예사롭지 않은 징조에 고심하던 송 회장은 남해대학에 주목했다.

송 회장은 소멸도시 전조 현상을 분석해 ‘원인은 청년층 이탈이고, 처방은 청년층 유입이다’는 결론을 내고 행동에 들어갔다. 내고장학교가기 추진위원장을 맡았다.

위원장 송한영은 “‘내가 하기 싫으면 남도 하기 싫다’는 지론에 따라 솔선수범의 자세로 내 자식 둘을 먼저 남해대학에 보냈다”며 호탕하게 웃었다. 시작이 힘들지 한번 한 일 두번 못할까.

송 회장은 고향사랑의 마음을 더욱 키웠다. 내고장학교가기에서 지역대학 보내기와 지역대학 키우기로 애향의 영역을 확장했다.

“고향발전을 위해서는 청년층 유입이 필요하고, 청년층 유입의 교두보로 남해대학을 떠 올렸다”는 송회장은 2013년 제4대 남해대학 후원회장을 맡았다.

“대학발전이 지역발전”이라는 취임 일성에는 남해대학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자신의 각오도 담겨 있지만, 대학발전에 지역민의 동참을 바라는 간절한 마음도 담겨있다.

‘대학발전이 지역발전’이란 말이 ‘남해대학발전이 남해군의 발전이다’로 회자되면서, 이 문구는 죽비가 되어 행동하지 않는 식자들을 자극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송한영 후원회장은 남해대학 발전위원회를 설치해 후원회 활성화에 들어갔다. 개인과 단체, 기업 등의 후원회 또는 후원사 참여가 가시화되면서 보다 구체적인 목표를 수립했다. 양질의 교육을 실현 할 수 있는 제대로 된 시설을 구축하는 것. 기금 마련은 후원사들의 십시일반 참여다. 이러한 결의는 ‘남해대학 발전기금 릴레이 기탁’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현재 진행형이다.

송 회장은 “지역과 대학의 발전을 위해 새로운 도약의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기숙사 신축, 장기적으로는 대학 전반에 걸쳐 우수한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방침으로 후원자들이 릴레이 기부를 실천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송 회장은 “지역에 대형 숙박시설이 부족해 전지훈련팀 유치와 단체 여행객 체류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대학 기숙사가 이런 부분을 채워가는 용도로도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대학과 지역의 상생방안을 제시했다.

‘회원들의 릴레이 기부가 남해군민 참여의 마중물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시작한 기부가 현재 11번째 기탁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11월부터 시작한 릴레이 기부는 올해 6월까지 한시적으로 진행된다.

송 회장은 인터뷰 말미에 “작지만 강한대학을 지향하는 남해대학에 긍정의 에너지를 보태겠다”며 “인성과 실력을 갖춘 남해대학이다. 우리 회사도 졸업생 7명을 채용했다. 어디 내놓아도 부족하지 않은 남해대학을 주목해 달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웅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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