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서부경남 공공병원, 뿌리산단 내 건립 일리 있다
[사설]서부경남 공공병원, 뿌리산단 내 건립 일리 있다
  • 경남일보
  • 승인 2020.02.20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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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경남(진주·사천·남해·하동·산청)의 유일한 공공의료기관이었던 진주의료원이 2013년 폐업됐다. 진주의료원이 폐업된 이후 서부경남은 공공의료 사각지대로 꼽혔다. 이에 따라 서부경남에 공공병원이 설립되어야 한다는 여론이 줄기차게 제기됐다. 김경수 지사도 폐업한 진주의료원을 ‘아픈 손가락’이라고까지 하며 서부경남에 공공병원이 설립되어야 한다는 뜻을 적극적으로 보이기도 했다.

그 결과 보건복지부는 서부경남에 공공병원을 설립키로 했으며, 방법과 규모 등에 대해서는 사회적합의를 통한 공론화 과정을 거쳐 결정키로 했다. 서부경남에 확충키로 한 공공병원은 대략 300병상 규모의 의료시설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현재 성립을 위한 진주 사천 남해 하동 산청 5개지역 지자체 주민들의 의견 수렴중에 있다. 이런 와중에 서부경남 공공병원이 진주시 정촌면 소재 뿌리산단에 건립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제217회 진주시의회 임시회 2차 본회의 자리에서 민중당 류재수 의원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서부경남 공공병원을 정촌뿌리산단에 건립할 것을 주장했다. 매우 일리가 있는 제안이다. 서부경남 공공병원은 철저하게 수요자 중심의 지속성장가능한 공공의료기관으로 건립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서부경남 주민들이 이용하기가 편리해야 한다. 또 의사, 간호사 등 양질의 의료진 확보에도 유리해야 하며, 운영의 효율성도 감안되어야 한다.

류 의원이 제안한 뿌리산단은 사천, 남해, 하동 등지에서 접근하기가 좋고, 사천읍과도 가깝다. 또 혁신도시, 신진주역세권과도 인접해 있다. 그리고 항공국가산단·정촌산단·진사공단 등 대규모 공단과도 가까워 이곳 사업장과 연계해 노동자 건강권도 확보할 수 있다. 접근성·의료인력 확보성·운영면에서도 매우 경쟁력이 높은 곳이다. 게다가 분양률이 극히 저조한 뿌리산단을 부지로 제공한다면 뿌리산단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서부경남 공공병원 건립지로 뿌리산단을 적극 검토해 보기 건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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