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륭한 직장인
훌륭한 직장인
  • 경남일보
  • 승인 2020.02.23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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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기 (수필가)
누구에게나 피해주지 않고 직장 동료들과 어울려 일하는 모습은 참으로 아름답다. 자신의 직장에서 보다 열심히 일하려는 사람은 가장 멋진 사람이기도 하지만, 많은 사람들과 인간관계의 깊이와 폭을 넓혀 가면서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해 정신을 쏟아 부을 수 있다면 가장 훌륭한 직장인이 된다. 땀이 흘려내려도 느끼지 못한 채 열심히 일하는 모습은 참으로 감동적이지 않을 수 없다.

무엇이든 억지로 일하는 것 보다 즐거움으로 일할 수 있는 마음가짐은 자신의 꿈과 회사를 위해서도 참으로 소중하다. 직장인이라면 자기 일에 몰두 하면서 직업을 통해 자기를 실현해 가는 긴 과정이 돼야 한다. 적성에 맞지 않는 일일지라도 자신의 숨은 재능을 발전시킬 수 있는 좋은 계기라 생각하고, 일을 열심히 한다면 그 누구와도 다른 자기만의 향기를 가진 훌륭한 직장인이 된다.

어디에서나 늘 아름다운 감성이 조화된 자기만의 향기를 풍기며 웃음어린 밝은 표정을 간직하도록 해야 한다. 밝은 표정은 무엇이든 인정하고 찬성하면서 누구에게나 즐거운 느낌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나이를 먹어 가면서 곧잘 자기의 감정대로 움직인다고 하지만, 그러나 자신의 표정을 밝게 관리 할 수 있다는 건 감성을 조화시킬 수 있는 통제력을 지닌 멋있는 사람이기도 하다.

말할 땐 자기 소신을 간결하면서 시원스럽게 주장해야겠지만 말하기보다는 귀 기울여 듣는 걸 좋아할 수 있어야 한다. 성실히 상사의 말을 잘 따를 수 있어야 하고, 또한 상사라면 부하직원을 아끼고 보듬어서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어야 한다. 그래서 그 직장은 참으로 근무하고 싶은, 서로의 삶은 따스하고 화목하게 지낼 수 있는 기본적 인간성을 갖춘 직장이 된다.

동료에 대한 좋은 말만을 하면서 유머 감각도 살릴 수 있어야 한다. 유머 감각은 새로운 걸 생각해낼 수 있는 요건으로 내 자신이 창의적으로 일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고, 동료에 대한 신선한 웃음까지 선사해 줄 수 있다. 그래서 모든 직장인들이 맡은 업무에 충실하고 보다 완성된 직장인이 될 때, 누구나 근무하고 싶은 참으로 좋은 직장이 된다는 걸 잊지 말자.

이석기 수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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