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서 동남아 여행 다녀온 30대 여성 확진
거제서 동남아 여행 다녀온 30대 여성 확진
  • 배창일
  • 승인 2020.02.23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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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신천지교회와 무관
거제시에서 1명의 확진환자가 발생했다. 확진환자는 최근 동남아시아를 여행하고 온 34세 여성으로 확인됐다. 이 여성은 가족 없이 혼자 생활하고 있는 자영업자로 신천지교회와는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23일 오전 시청 브리핑 룸에서 열린 긴급 브리핑에서 “확진환자는 지난 1월 30일부터 2월 13일까지 14일 동안 말레이시아를 관광하고, 미얀마로 이동해 2월 17일까지 3일간 관광을 한 뒤 베트남 하노이를 거쳐 지난 2월 18일 김해공항으로 입국했다”고 밝혔다.

변 시장은 “확진환자는 입국 3일째인 지난 21일 오후 1시30분께 약간의 기침이 있어 대우병원 선별 진료실을 방문했다”면서 “의사의 진단에 따라 이날 오후 2시30분께 검체채취 후 민간위탁의료기관에 검사를 의뢰했다”고 말했다.

변 시장은 “23일 새벽 0시54분께 대우병원으로부터 양성통보를 받아 경남도로 보고했다”면서 “확진환자는 지역거점 입원치료병상기관인 경상남도마산의료원 음압병동으로 이송돼 입원치료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환자의 건강상태는 양호하며 증상은 거의 없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확진환자 발생에 따라 거제시도 비상이 걸렸다. 거제시는 경남도 역학조사관과 함께 확진환자의 이동 경로와 접촉자 수 등을 정확히 파악해 시 홈페이지에 게재한다는 방침이다. 또 경로당과 노인요양원 등 감염에 취약한 계층이 주로 이용하는 시설과 다중이용시설 등에 방역소독을 강화할 계획이다.

변 시장은 “현재까지 자체 파악 결과 확진환자의 큰 이동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역학조사관의 정확한 조사 후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변 시장은 “지역 어린이집은 휴원을 권고하고 거제교육지원청과는 유치원, 학교의 개학연기 등을 협의하고 있다”고도 했다.

거제지역 신천지 교인에 관한 질문에 변 시장은 “현재 지역 신천지 교인은 700여명 가량으로 추산하고 있다”며 “오늘부터 35명의 인원을 투입해 전화로 전수조사에 돌입 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는 “문제가 된 대구교회에 다녀 온 교인은 2명으로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다”고 말했다.

배창일기자 bci74@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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