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강 앞둔 도내 대학, 中 유학생 귀국대책 비상
개강 앞둔 도내 대학, 中 유학생 귀국대책 비상
  • 박철홍 임명진
  • 승인 2020.02.24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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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공항서 격리시설로 이동…타지역 재학생 관리도 고민
코로나19가 도내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대학가에도 비상이 걸렸다.

24일 도내 대학가에 따르면 대학들은 전국 타 시·도에서 감염사례가 속속 보고되면서 이달 중순 개강연기를 결정했다. 교육부 권고는 3월말까지 연기할 수 있지만 경상대학교, 창원대학교 등은 3월 16일 개강을 앞두고 있다. 다른 대학들도 내부사정을 고려해 1~2주가량 개강 일정을 늦췄다.

대학들은 그동안 개강을 앞두고 각 시·군, 경남도, 교육부 등과 함께 도내 중국인 유학생 834명에 대한 중점관리에 초점을 맞춰왔다.

경상대와 창원대, 경남대에는 적게는 수십여 명에서 많게는 수백 명까지 중국인 유학생이 재학 중이다.

25일 진주지역내 3개 대학에 재학중인 중국인 유학생 33명이 입국할 예정이다. 진주시와 대학들은 “귀국 유학생 전원이 공항에서 격리시설(기숙사)로 이동할 때까지 임차 차량을 이용하고 간호사가 대동해 방역관리를 철저히 하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지역대학과 협조해 중국인 유학생이 공항에서부터 격리시설로 이동할 때까지의 과정을 상세히 공개하고 기숙사외 거주 학생은 매일 2회 이상 건강상태를 체크하는 등 촘촘히 관리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최근 국내 확진자가 급속히 확산되면서 이제는 중국인 유학생 뿐만 아니라 개강을 앞두고 대학으로 돌아올 재학생들에 대한 종합적인 코로나19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타 시·도 학생들이 도내 대학에 재학 중인 사례가 많고 이들이 한 장소에 몰려 있는 대학 캠퍼스의 특성상 감염위험성이 높기 때문이다.

특히 겨울방학을 맞아 대구·경북지역 집에 거주하다 개강에 맞춰 도내 대학으로 이동하는 학생들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진주시에만 경상대학교,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진주교대 등 국립대 3곳과 한국국제대, 연암공대, 진주보건대, 방송통신대 등지에서 수만여 명의 학생들이 재학 중이다. 대학가는 마스크 미착용자 학내 출입 금지 권고, 강의실 및 사무실 손 소독제 비치 등의 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경남대의 경우 최근 대학 출입문 4곳을 임시 폐쇄하고 외부인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창원대학교 관계자는 “개강이 내달 16일로 연기돼 그때까지 종합적으로 검토해서 학생들의 건강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결정하겠다”며 “지역 학생들도 대구, 경북 지역을 실제 방문한 사례까지 초점을 맞춰 종합적 대책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재학생 규모가 1만 5000여 명에 달하는 경상대학교도 대책 수립에 나서고 있다. 경상대학교 관계자는 “상황이 지역사회감염 확산으로 특정 지역에 대한 경계가 큰 의미는 없지만, 갈수록 대구·경북 지역을 비롯해 도내에서도 확산 속도가 빠른 만큼 현황을 파악해 종합대책을 수립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박철홍·임명진기자 sunpower@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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