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시설폐쇄·집회금지 행정명령 추진”
“신천지 시설폐쇄·집회금지 행정명령 추진”
  • 임명진
  • 승인 2020.02.24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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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지사 긴급 브리핑서 '강지 집행' 언급
경남도 추가 확진자 대부분 신천지 직간접 관계
경남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슈퍼 전파지로 꼽힌 신천지 대구교회와 관련해 신천지 시설폐쇄와 집회 금지 등 행정명령을 추진한다.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24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코로나19 대응’ 관련 브리핑에서 이같이 언급했다.

김 지사는 “현재 신천지 시설폐쇄나 집회를 금지하기 위한 행정명령 절차를 밟고 있다”며 “그 명령에 따라 경찰과 협조해 강제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하고 지역 종교계 지도자들과 협의해 가능한 한 다중이 모이는 집회 등은 자제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도내 신천지 교인의 명단 확보 문제도 정부와 협의 중이라며 정부도 압수수색을 포함해 강제 입수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경남도의 이같은 조치는 도내 발생한 확진자 상당수가 신천지와 직간접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경남도가 파악한 도내 신천지 교인은 9157명이고 이 중 명단이 확보된 교인은 2663명이며 코로나19 조사를 마친 인원은 2322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김 지사는 “신천지 교인이 가장 많은 창원(4800명)과 김해(1302명)는 아직 명단을 확인하고 있어서 가능한 한 이른 시일 내 조사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남지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의 증가세는 심상치가 않다. 첫 발생일인 지난 21일부터 불과 4일 만에 22명으로 증가했다.

이날 오후 6시 현재 코로나19 도내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7명이 늘어난 22명으로 잠정 집계되고 있다.

경남도는 “추가 확진자 중 6명은 신천지와 직간접 관련이 있다”고 밝혔다. 추가 확진자는 합천군 5명, 김해시 1명, 양산시 1명이다.

특히 합천군에서 이날 5명이 한꺼번에 확진판정을 받으면서 지역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16번 확진자는 합천에 거주하는 86년생 남성이다. 지난 15일과 16일 두 차례 신천지 대구교회에 다녀온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16번 확진자는 질본으로부터 31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통보 받고 지난 20일 격리 조치됐으며 23일 오후 양성판정으로 받았다.

18번 환자는 81년생으로 합천에 거주하면서 16일 신천지 대구교회에 다녀온 것으로 파악됐다. 이 여성 역시 31번 확진자 접촉자로 격리 조치 중에 양성판정을 받았다.

19번 확진자는 2000년생 여성으로, 마찬가지로 16일 신천지 대구교회를 방문한 이력이 있으며 31번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마산의료원에 이송됐다.

20번 확진자도 합천에 거주하는 55년생 여성이다. 지난 16일 신천지 대구교회를 방문, 31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통보를 받고 진단검사 결과 양성판정을 받았다.

21번 확진자는 합천에 거주하는 48년생 남성으로 20번 확진자의 남편이다. 20번 확진자가 질본으로부터 31번 확진자와 접촉했다는 통보를 받고 자가 격리 조치됐고 진단 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아 배우자와 함께 마산의료원으로 이송돼 치료중이다.

이밖에 17번 확진자와 22번 확진자는 각각 양산과 김해시에 거주하고 있다.

17번 확진자는 양산시에 거주하는 91년생 여성으로 지난 16일 신천지 대구교회를 방문했다. 이 여성은 당시 대구 31번 환자와 접촉자로 질본으로부터 자가 격리 조치를 받았다. 현재 양산부산대병원에 이송해 치료중이다.

22번 확진자는 김해에 거주하는 69년생 여성이며 23일 발표한 15번 확진자의 어머니로 파악됐다. 15번 확진자가 양성판정을 받으면서 동거가족에 대한 진단검사를 실시, 확진판정을 받았다.

경남도는 이들의 동선 정보를 역학 조사해 각 시군과 도 홈페이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공개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오후 6시 현재 경남에서는 검사 중인 환자가 168명, 자가격리자는 전날보다 61명이 늘어난 442명이다. 지금까지 검사를 받고 음성판정을 받은 이는 1358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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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명진기자 sunpower@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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